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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속계약 분쟁을 겪은 걸그룹 피프티 사태를 다룬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편파방송 논란으로 경쟁사 PD가 작심비판을 했고, 방송 게시판이 마비 되는 등 후폭풍을 겪고 있다.
B 멤버 가족은 "전 대표가 말씀은 돌아와라 하는데 모든 여론을 이렇게 만들고, 모든 사람들이 옥죄고 돌아오라고 얘기한다. 저희는 그게 더 무서웠다"라고 했다.
C 멤버 가족은 "정산 쪽은 부수적인 것 같다. 언젠가는 멤버가 많이 힘들어서 그 소속사에서 한 번 뛰쳐나온 적도 있다"면서 "공황장애로 여러 번 발작이 있었다. 한 번은 병원에서 실신을 해서 산소호흡기로 깨어난 적도 있다"고 했다. 이어 "소속사에 CCTV도 있었고 숙소에 감시와 통제가 너무 심하고 압력이 심해서 식사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고 멤버 부모들이 음식을 갖다주면 반찬을 전부 다 거실에 내다 던져버리고 멤버들에게 다 주워서 빨리 쓰레기통에 버리라고 하는 이런 모욕적인 언사나 행동들을 심하게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돈이고 뭐고 다 둘째 치고 정확한 표현대로 말한다면 가수를 안 했으면 안 했지 다시 돌아가고 싶진 않다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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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상중은 "힘든 시간을 견뎌내고 언젠가 성장한 아티스트의 모습으로 무대 위에 다시 오를 수 있기를. 그 누구의 욕망도 강요도 아닌 그들만의 이야기가 담긴 음악을 기대해 본다"는 멘트로 방송을 마무리했다.
방송 후폭풍은 거셌다. '그알' 게시판에는 편파방송과 정작 중요한 내용을 다루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이 쏟아진것.
특히 양측 간 전속계약 분쟁이 진행 중일 뿐만 아니라, 피프티 피프티 측이 조정을 거부하고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소한 상황에서 피프티 피프티 편에 섰다는 이유.
방송 이후 KBS 예능 프로듀서 고국진 PD는 "대체 무얼 얘기하고 싶은걸까. 감정에 호소하는 마지막에서 할 말을 잃었다"며 "정산을 받고 혹은 부채를 갚는 게 음원 수익으로밖에 안 된다고? 행사·광고 등 수익이 나는 모든 활동에서 정산 혹은 변제가 되는 건데, 엔터 일을 잘 아는 자사 예능 PD에게만 물어봤어도"라는 글을 남기며 방송에 대한 강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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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는 "갑자기 나타난 어트렉트 내부 고발자는 누구고 아무 것도 모르는 팬은 왜 방송에 나와 그런 얘길 하는거냐"며 "연습생들은 항상 을이냐, 아이돌은 을이냐? 빚 얘기와 관련 소속사가 아이돌에게 투자한 돈은 멤버들이 갚아야 하는 건 맞지만 멤버들이 소속사를 나가는 순간 멤버들은 그 빚과 아무 상관이 없다. 빚은 오로지 소속사가 갚아야 하는 거다. 그런데 '그알'에서는 그런 부분에 대해 나온 것이 없다. 대중들이 보기에는 60억의 빚을 평생 같이 가는 것으로 보이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이진호는 "일부 내용은 어트랙트에 확인할 수 있는 문제인데 확인하지 않았다"며 "멤버들이 아무 것도 모르는 피해자처럼 나왔다. 핵심적인 내용인 상품권 등록에 대해서는 다루지도 않았다. 상표권 등록은 대체 누가 했냐"고 강하게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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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는 "(전홍준 )사장님, 우리 행사 많을 때도 내친구 결혼한다고 그날은 아무것도 잡지 말아 달라하면 다 빼주셨고, 가족 여행 스케줄도 다 맞춰 주셔서 여행하다 '인기가요' 스케줄에 혼자 먼저 귀국한 적도 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누가 봐도 망했을 때 스테프들 고생하는 게 미안해서 밥값 제한 없이 맛집 다 가고 커피 매일 마셔도 회수 못할 돈인 거 아셨을 텐데 아무 말 없으셨고, 치기 어린 시절이라 말 안 하려고 했는데 사장님한테 내가 대들었는데 다 들어주신 분이다, 그때 내가 막 따지고 했는데도…"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민희는 "방송 너무 열받네, 마지막 편지 뭔데, 사장님 여론이 왜 언플(언론플레이)인데"라며 "나는 돈도 필요 없고 인기도 필요 없다, 인기라는 건 권불십변이다, 평생 직업이 아니란 거지 대부분의 연예인은 어린 나이에 갑자기 뜨면 그럴 거다, 나는 다르고 나는 다를 거니까"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끝으로 김민희는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도 결국 거의 패가망신한다, 맛집도 10년 유지하기 어렵고, 생각해 봐라, 한 번 간 핫플 또 간 적이 몇 번인지, 진짜 노래를 하고 싶으면 노래를 해라"라며 "노래 진짜 우리가 하고 싶었는데 인기가 없어서 못했는데, 지켜봐 주는 사람이 있고 그 속에서 노래를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귀한 일인지 모르는 거지, 아…너무 화나"라고 덧붙였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