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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전 대표가 배임 등 부정행위를 저질러 전속계약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17일 피프티 피프티의 법률 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바른은 "소속기획사 어트랙트 주식회사의 대표이사 전홍준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혐의로 형사고발하는 내용의 고발장을 서울강남경찰서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멤버들은 '소속사의 정산자료 지연 제공, 수입 항목 누락 등 정산의무위반'에 대해 단순한 불만 정도의 수준을 넘어서서 횡령 배임의 범법행위 및 재무회계의 부정행위를 저질러 온 전홍준 대표이사가 어트랙트의 지배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이상, 소속사 어트랙트와는 계속해서 전속계약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는 'CUPID'(큐피드)로 미국 빌보드, 영국 오피셜 차트 등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주목받았지만 소속사 어트랙트와 내홍을 겪으며 위기에 직면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정산 등을 이유로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을 신청했고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의 프로듀싱을 맡은 안 프로듀서를 멤버들을 조종하는 외부세력으로 언급, 안 프로듀서가 피프티피프티를 독단적으로 200억원에 팔아넘기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양측의 주장이 다수 엇갈리며 팽팽한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하 법무법인 바른 공식입장 전문
피프티피프티(키나, 새나, 시오, 아란)는 2023. 8. 17.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한) 바른을 통해 소속기획사 어트랙트 주식회사의 대표이사 전홍준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혐의로 형사고발하는 내용의 고발장을 서울강남경찰서에 접수했습니다.
전홍준 대표는 스타크루이엔티가 기존에 음반유통사로부터 지급받은 선급금을 사용처 불명의 비용으로 지출 후 이를 걸그룹 투자 비용 명목에 포함시켜 어트랙트로 하여금 그 선급금 채무까지도 부담하게 한 정황이 드러났고, 이러한 채무 변제에 바로 피프피피프티의 음원, 음반 수익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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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어트랙트가 피프티피프티의 앨범을 유통사에 입금시키고 받아야 할 선급금 20억 원을 어트랙트가 아닌 스타크루이엔티에 지급되게 한 사정도 확인되었습니다.
이상의 행위는 어트랙트 회사에 재산상 손해를 입히는 업무상 배임행위에 해당하는 범죄입니다. 그 동안 소속사는 피프티피프티의 가처분 신청에 대해 정산불만이라는 경미한 사유로 평가절하 하면서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로만 일관해 왔습니다. 그러나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은 '소속사의 정산자료 지연 제공, 수입 항목 누락 등 정산의무위반'에 대해 단순한 불만 정도의 수준을 넘어서서 횡령 배임의 범법행위 및 재무회계의 부정행위를 저질러 온 전홍준 대표이사가 어트랙트의 지배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이상, 소속사 어트랙트와는 계속해서 전속계약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번의 형사고발 제기는 피프티피프티의 이러한 절박한 입장을 대외적으로 밝히는 한편, 소속사와의 전속계약관계를 유지할 수 없는 중대한 사유의 구체적인 내용을 명확하게 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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