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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진태현♥박시은 "아이 떠나보낸 지 1년…무분별한 가짜뉴스 마음 아파" ('작은테레비')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3-08-17 16:11 | 최종수정 2023-08-17 16:15


[종합] 진태현♥박시은 "아이 떠나보낸 지 1년…무분별한 가짜뉴스 마음 …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테레비'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딸 태은이를 떠나보내고 1년이 지난 근황을 공개했다.

17일 유튜브 채널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테레비'에는 '사랑하는 딸을 보내고 1년 (박시은 진태현의 이별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두 사람은 "무거운 이야기일 수도 있다"며 "우리 태은이를 하늘나라에 보내고 우리가 오늘이 딱 1년 되는 날이다. 우리가 어떻게 이겨냈는지를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다"고 어렵게 말을 꺼냈다.

진태현은 "저희가 그래도 40대 초반에 이런 일을 겪었다는 것은 감사한 부분"이라며 "그래도 어른이 되고 나서 이런 일을 겪으니까 '조금 이게 순리구나. 시간이 흐르면 좀 좋아지겠구나'라고 받아들여졌다. 어릴 때였으면 저는 벌써 식음을 전폐하고 산으로 머리 깎고 들어갔을 것이다. 정말이다"라고 털어놨다.

박시은도 "머리로 받아들였지만, 몸이 빨리 회복이 안 됐다. 이제 1년이 지나니까 몸이 좀 회복됐다는 느낌이다. 연년생으로 아이를 가지시는 분들도 있고 3개월, 5개월 됐을 때 다시 또 아이를 가지시는 분들도 있어서 그게 가능하구나 했는데 '어려서 가능한 게 아닐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진태현은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임신은 인간의 영역이 아니다. 삼신할머니가 점지해주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노력해서 되는 것도 있겠지만 그냥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하다 보면 또 좋은 소식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남편의 이야기에 눈시울이 붉어진 박시은은 "문득 1년 전을 생각하면 아직 눈물이 차오른다. 이 차오르는 눈물은 떠난 아이에 대한 사랑인 것 같다. 슬프다기 보다는 그 시간과 그 시절의 아이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에 차오르는 눈물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태현은 "저는 마음이 아프다기보다 저희 부부에 대해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가짜뉴스들도 너무 많고, 저희들의 아픔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너무 많다. '저들은 왜 아이가 없을까'라는 식의 제목을 이용한 콘텐츠들도 있다. 걱정은 감사하지만 지나친 관심은 '감시'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끝으로 진태현은 "지금 무분별한 뉴스들로 인해 부모님과 주위 분들이 너무 큰 걱정을 하신다"며 "지금 아기는 없지만 저희 잘 이겨내고 있고, 저는 박시은 씨만 있으면 된다. 그게 가장 중요한 거다"라고 전하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진태현과 박시은 부부는 2015년 결혼식을 올렸으며, 2019년 첫째 딸 다비다를 입양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임신 소식을 전했으나, 출산 20여 일 앞두고 유산 아픔을 겪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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