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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독 실감"..고소영·김성은 日 하와이 논란의 여행샷→삭제+사과[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3-08-16 12:49 | 최종수정 2023-08-16 12:50


"SNS=독 실감"..고소영·김성은 日 하와이 논란의 여행샷→삭제+사과[…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고소영과 김성은이 늘 득을 주던 SNS의 독을 뼈아프게 실감하며 사진을 삭제하고 사과에 나섰다.

16일 고소영은 "중요한 날 불편을 끼쳐 죄송합니다. 인지 후 바로 삭제했지만 너무 늦었네요. 앞으로는 좀 더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고소영은 15일 남편 장동건을 비롯한 가족들과 일본 여행 중 찍은 사진 여러 장을 업로드했다. 사진 속 고소영은 부부와 두 자녀와 함께 일본 곳곳의 식당, 편의점, 잡화점 등을 방문한 모습을 발랄하게 올렸다.

하지만 광복절 당일 시점이 문제였다. 광복절은 1945년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것을 기념하고,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축하하는 날. "광복절에 굳이 일본 여행 사진을 올려야 하느냐"는 네티즌 지적이 쇄도했고, 결국 일본 여행 사진 전체를 삭제했다. 이후 고소영은 직접 사과하며 신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소영에 이어 김성은은 16일 10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나온 하와이 여행샷을 올려 뭇매를 맞았다. 현재 하와이는 역대급 산불 재난에 마우이섬에서 실종자만 1000명 정도라고 추정되는 상태. 현재 실종자 수색이 계속되고 있으며 하와이 주지사는 "사망자가 200명~300명 가능성도 있다"고 안타까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주일 전 하와이 화재 사고 즈음 딸과 단둘이 하와이 여행을 떠난 김성은은 화재 사고 이후에도 꾸준히 현지 사진을 업로드 하며 즐거운 여행을 보내고 있음을 알렸다.

이에 네티즌들은 하와이 여행 예약은 어쩔수 없어 취소가 안된다하더라도 실시간으로 인증샷을 올리며 자랑을 해야하느냐며 비판하고 있다. 가족들을 잃은 현지인들의 아픔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재난에 아파하는 마음은 국내 뿐만 아니다. 최근 세계적 호텔 체인 '힐튼'의 상속자인 패리스 힐튼도 마우이섬 인근에서 휴가를 보내는 인증 사진을 공개했다가 현지 언론과 네티즌들로부터 맹비난을 받은 바 있다.

유명 스타와 셀럽들에게 SNS는 단순히 자신의 소통 채널 뿐 아닌 경제적 가치를 가져다 주는 도구다. 하지만 지나칠 때는 독으로 변해 공격당할 수 있는 빌미가 된다. 대중의 사랑과 관심으로 쉽게 부와 명예를 이루는 스타와 셀럽들에게 더 신중한 판단과 공감능력이 요구되는 이유다. 연예인의 일상을 소비하는 대중도 어떤 빌미로 과도한 악플이나 지적 폭로를 일삼기 보다는 적절 수위의 비판과 올바른 소비 인식을 가꿀 필요가 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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