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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런닝맨'이 지난주 이어 또 다시 욕설이 섞인 말싸움이 그대로 노출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하하는 양세찬의 일기를 들은 후 자신의 일기를 다시 썼다. 그는 "모두 모자른 사람이지만 우린 발전했다, 하지만 양세찬 더러운 자식, 못생기고 못 됐다, 꺼져"라며 욕설을 섞은 일기를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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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가 한 건배사는 2015년 개봉한 영화 '내부자들' 폭탄주 제조 장면을 따라 한 것이다. 영화에서는 부패 정치인인 장필우(이경영 분)가 별장에서 나체로 퇴폐적인 게임을 하며 성기로 폭탄주를 제조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를 최근 패러디한 개그맨들이 만든 유튜브 콘텐츠 '경영자들'에 등장하면서 온라인상 하나의 '밈'이 됐다.
방송 후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는 "지상파 예능에서 나올 밈이 아니다"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또한 제작진이 편집하지 않은 것 역시 놀라워하는 분위기. 하지만 이에 대해 제작진은 사과나 설명은 없었다.
'런닝맨'은 15세 이상 관람가이지만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런닝맨 게임'이 유행할 만큼 시청자 층이 넓은 프로그램이다. 뿐만 아니라 '런닝맨'은 태국, 대만, 중국, 일본 등 아시아 9개국에 수출됐다. 과거 유재석은 잦은 배신과 도둑질 등으로 게임을 이끌어 가는 멤버들에게 "이거 우리 어린이들이 많이 봅니다"라며 "더 이상 우리 이런 거(도둑질) 하면 안 돼요"라고 말한 바 있다. 전세계적으로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런닝맨'이 지켜야할 선에 대해 제작진과 멤버들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