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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훈훈한 선남선녀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은 "몰라부부"가 찾아왔다. MC들이 "두 분 다 면접 프리패스 상이다", "첫인상이 기가 막힌다"라고 극찬했을 정도. 이 부부는 "자주 다툼이 일어나지만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어요"라며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새로운 형식의 부부 고민에 기대도 되고 설렌다며 투지를 불태웠는데. 또한 부부의 사연을 듣고 "결혼 지옥에서 추구하는 모범답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편의 퇴근 이후, 부부 사이의 갈등은 고조됐다. 일을 마치자마자 집으로 부리나케 달려온 남편. 하지만 집에 들어온 남편을 반기는 것은 잔뜩 쌓인 설거짓거리였다. 남편은 이어진 인터뷰에서 "크게 바라는 것 없이, 따뜻한 말 한마디만 건네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혀 짠함을 유발하고. 아내는 육아로 인해 지치면 감정 조절이 어렵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남편은 대안을 마련하고자 아내에게 대화로 해결해보자고 제안해보지만,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던 아내는 대화를 거부했다. 이후로도 남편은 대화를 계속 시도했지만, 아내는 계속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부부 싸움을 지켜본 MC들은 "불같이 다투는 게 아니지만 일상 속 갈등은 오히려 더 마음에 와닿는다"라며 공감했다. 면 오은영 박사는 "이런 부부가 더 시한폭탄 같다"라며 걱정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