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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준호가 폭발적인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런가 하면 이준호는 좋아하는 사람의 말 한 마디에 속절없이 흔들리는 구원의 마음을 손짓과 표정으로 드러냈다. 천사랑(임윤아 분)을 위해 준비한 반지와 드론 쇼, 두 사람이 처음으로 같이 밥을 먹었던 레스토랑에서의 식사 등 프러포즈를 계획한 구원의 덤덤한 말투와 상기된 얼굴에서는 기분 좋은 떨림이 느껴졌다.
반면 그만하고 싶다는 천사랑의 말에 당황한 구원의 심정은 반지를 매만지는 손끝, 붉게 젖은 눈가와 메마른 목 넘김에서 엿볼 수 있었다. 예상치 못한 대답에 할 말을 찾지 못했지만 어색함을 깨려는 듯 달싹이는 입술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프러포즈 직전의 설렘에서 놀람과 혼란까지 인물의 감정 변화를 그려내는 열연이 돋보였다.
'킹더랜드'에서 구원은 그리워했던 이들을 재회한 후 일렁이는 감정을 쏟아내며 또 한 번 내면의 성장을 이뤄냈다. 구원의 감정 변화는 이준호의 섬세한 완급 조절로 깊이를 더하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인물의 희로애락을 그대로 전달하는 연기 텐션이 숨 막힐 듯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에 밀도 있는 열연으로 마지막까지 탄탄하게 극을 이끌어온 이준호가 장식할 '킹더랜드'의 마지막 페이지에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탄탄한 감정 연기로 캐릭터의 이야기에 이입을 유발하고 있는 이준호 표 로맨틱 코미디,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는 오늘(6일) 밤 10시 30분 최종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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