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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남궁민이 놀라운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였다.
유길채(안은진 분)와의 오묘한 기류에서 또한 남궁민의 차진 표현력이 이야기의 재미를 이끌었다. 이름도 뜻도 생소한 '조선의 비혼주의자'라는 설정과 상대의 마음을 얻는 방법에 밝은 장현을 남궁민은 재치 있는 입담과 능글맞은 성격의 인물로 구현하며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또한 장현의 비범한 면모가 드러나며 새로운 매력을 더했다. 의주에서 각국 상인들 사이에 분쟁이 일어난 상황. 배신과 살기가 가득한 험악한 분위기가 형성되었으나, 장현은 예사롭지 않은 수로 난관을 손쉽게 해결했다. 그간 장현은 재물을 대어 서원에 들어가는 등 지략과는 다소 먼 인물이었으나, 비상한 두뇌를 겸비함은 물론 여유로운 분위기와 상대를 제압하는 날카로운 무게감이 더해지며 극의 몰입도를 상승시켰다.
극의 말미 병자호란이 발발했음이 알려지며 극의 본격적인 전개를 예고한 '연인'. 뛰어난 연기력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이야기에 힘을 불어넣는 남궁민이 또 어떤 열연으로 깊은 몰입을 이끌지 시청자의 기대가 뜨겁다.
한편, 남궁민이 출연하는 MBC 금토드라마 '연인'은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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