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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캐리커처 작가 겸 배우 정은혜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된다.
언제나 자신감 넘치고 톡톡 튀는 매력으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지만, 이렇게 당당한 모습이 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태어나면서부터 다운증후군이란 시련을 마주한 그는 어릴 때부터 '나는 왜 태어났을까'라는 슬픈 물음이 담긴 시를 쓸 정도로 편견 가득한 세상에서 힘든 시절을 보내야 했다. 점점 사람들을 피해 자신만의 동굴로 숨어들다가 어느새 시선 강박증과 조현병도 찾아왔다.
그가 암흑의 동굴에서 나와 현재의 모습을 갖게 될 수 있었던 건 만화가인 어머니 덕분이었다. 어머니 장차현실은 딸이 안쓰러워 화실로 불러 간간이 일을 시켰는데, 우연히 딸이 그린 그림을 보고 처음 딸의 재능을 발견했다. 그는 "'나는 은혜를 장애인으로만 보고 있었구나...' 그 이후에 이제 은혜를 다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이후 정은혜는 그림에 대한 재능과 흥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양평 문호리의 작은 부스로 시작해 4천 명이 넘는 사람들의 얼굴을 그리며 자신감 있는 성격으로 바뀌었고, 지금의 당당한 캐리커처 작가가 됐다. 그는 "앞으로도 그림을 더 많이 그리고 싶다"며 그림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타고난 연기력을 갖춘 배우이자 독특한 그림 세계를 가진 캐리커처 작가 정은혜의 이야기는 오늘(6일) 저녁 7시 50분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