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윤정 "'유랑단' 이효리와 서니 몸매 비교...출산·육아로 70kg 넘어 스트레스" ('라스')[SC리뷰]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안무가 배윤정이 '댄스가수 유랑단' 무대를 위해 다이어트를 한 사실을 밝혔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배윤정이 tvN '댄스가수 유랑단' 섭외 당시를 떠올렸다.

최근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서 이효리와의 무대로 화제를 모았던 배윤정. 그러나 정작 본인은 창피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배윤정은 "너무 오랜만에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와서 좋았다. 첫 녹화 때 몸무게가 70kg이 넘었다. 굉장히 민망했다. 이효리와 댄서들이 다 말라서 상대적으로 더 커 보였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6kg을 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몸이 무거우면 관절이 안 좋아진다. 무릎도 나간다. 걸을 때 배가 떨리는 게 느껴진다. 나이 들어서 살이 처지니까"고 덧붙였다.

배윤정은 '서울체크인' 섭외 당시도 떠올렸다. 그는 "'서울체크인'을 보면서 이효리 씨가 '공연하자'는 말이 나올 때 분명히 공연을 할 것이라는 촉이 왔다"면서 "요즘 젊고 예쁜 댄서들이 많아서 생각을 아예 안 했다. 속으로 '기회를 주신다면 한 번이라도 무대에 설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는 했다"고 했다. 그때 댄서 언니한테 전화가 왔다고. 배윤정은 "번호를 보는 순간 소름이 돋았다. '윤정아 요즘 바쁘니? 효리가 공연하는데 너랑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하더라"며 "전화 끊고 울었다"고 털어놨다.

배윤정은 이효리와의 인연에 대해 "2003년도 솔로 데뷔 할때 함께 했다"면서 "20년 만에 만난 이효리 때문에 울컥했다. 저도 20대 때 좋았다. 20년이 지나서 다시 만났는데 효리는 요가를 하고 자기관리를 하고 계속 준비가 된 상태로 20년을 지나왔다면 저는 육아하고, 애 낳고 춤도 놓고 해서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에 무대를 서는 게 감사하면서도 걱정이 앞섰다는 배윤정이었다.

그는 "같이 무대가 끝나고 나면 효리와 다른 댄서들은 '힘들다' 이 정도인데 난 진짜 못 일어나겠더라. 토가 나올 거 같았다"면서 "힘들면 집에 가라고 할까 봐 티는 못 냈다. 무릎 보호대하고 병원 가서 주사를 맞았다"고 했다. 배윤정은 "이 무대가 마지막 무대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하루 하루가 공연 설 때마다 오늘이 마지막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 낳은 몸은 확실히 다르더라"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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