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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MZ 트롯돌' 박현호가 MBN '불타는 장미단-한여름 밤의 주현미'에서 절제美와 섹시美를 넘나드는 무한대 매력을 발산하며 '퍼포먼스 트롯돌'의 진수를 보여줬다.
특히 박현호는 '사랑'이라는 가사에서 갑자기 무릎을 꿇고 절절한 눈빛으로 누군가를 향해 마음을 토해내는 듯한 모습을 연출해 객석의 탄성을 자아냈고, 이에 트롯맨들은 "아, 저 형은 왜 맨날 무릎 꿇어"라고 볼멘소리를 터트려 웃음을 이끌었다. 더욱이 박현호의 무대가 끝난 후 주현미는 "현호 씨 경연할 때 사실 제일 안쓰러웠다. 그래서 집에서 경연을 보면서 너무 감동해서 울었다"고 후배를 아끼는 깊은 마음을 전해, 박현호를 울컥하게 했다.
그리고 박현호는 주현미가 수여하는 '뉴 현미상'을 얻기 위해, 김중연과 함께 잠시 휴업했던 '물피리'를 재결성, 주현미와 소녀시대 서현이 부른 '짜라자짜' 무대를 선보였다. 하얀 피부, 수려한 외모와 잘 어울리는 보랏빛 수트 패션의 박현호는 머리를 쓸어 넘기는 안무로 시작부터 모두의 시선을 강탈했다. 이어 박력 있는 칼군무는 물론 후렴 부분 중독성 있는 골반 댄스로 절제된 섹시미를 보여주며 손태진, 신성, 에녹의 떼춤을 유발한 박현호는 엔딩에서는 시원하게 뻗는 고음으로 '트롯 퍼포머'의 매력을 제대로 입증했다.
그런가하면 박현호는 김중연과 함께 주현미로부터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가수에게 주는 '뉴 현미상'의 주인공으로 뽑힌 후 수상 소감대에 올라 "어떡하죠 처음 받아봐요"라며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주현미 선생님께서 노력하는 게 보인다는 말씀을 해주셨을 때 울음을 꾹 참았던 기억이 있다"며 "주현미 선생님과 같이 하는 무대에서 상을 받게 돼서 너무 영광이고 감사하다"고 울컥하며 감격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뭉클하게 했다.
'불타는 트롯맨' 경연 당시 '꽃피리'라는 애칭을 얻었던 박현호는 손태진, 공훈, 전종혁, 남승민과 '트롯 파이브'로, 김중연과는 '물피리'로 무대를 꾸미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와 안정된 노래 실력으로, 'MZ 트롯돌'로 인정받으며 TOP10에 진입했다. 박현호는 현재 '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콘서트에서 '오색찬란 트롯돌'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