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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역대급 내한 공연을 열었다. 그러나 각종 뒷얘기들이 나오면서 대중의 공분이 커지고 있다.
이처럼 뜨거운 관심 속에서 펼쳐진 브루노 마스 콘서트는 그야말로 '역대급'이었다. 브루노 마스는 '24K 매직' '댓츠 왓 아이 라이크' '메리 유' 등 히트곡 무대로 객석을 들썩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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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연에인 특혜 논란이다. 이번 공연은 박진영, RM 뷔(방탄소년단), 제니(블랙핑크), 지드래곤(빅뱅), 임영웅, 르세라핌,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NCT,산다라박, 조권(2AM), 딘딘, 뱀뱀(갓세븐), 카이(엑소), 선미, 수영(소녀시대) 정경호 커플, 엄정화 이제훈 이수혁 송혜교 한가인 연정훈, 방송인 송은이 조세호 등 많은 스타들이 관람해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양일 공연이 모두 매진돼 티켓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된 상황에서 스타들은 그라운드석 메인 좌석에 자리해 눈총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콘서트 초대권은 뒷자리나 사이드에 특별 구역이 마련되는데, 스타들이 프리미어 좌석을 대거 차지한 것은 주최측에서 초대권을 남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설상가상 연예인들의 지각으로 18일 공연 시작이 늦어졌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8시 정각에 공연이 시작되는데 7시 58분과 8시에 들어온 연예인들 때문에 그라운드 사람들이 다 자리에서 일어났다. 경호원들이 1열 좌석을 확인해주며 시간이 흘렀다. 8시 4분에도 연예인들끼리 서로 일어서서 인사하더라. 공연 2시간 전에 입장하라더니 누구는 8시 넘어 들어와서 8분 늦게 시작했다'는 글을 올리며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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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일반인들은 무대가 보이지 조차 않는 좌석을 배당받아 특혜 논란은 더욱 커졌다. 네티즌 A씨는 18일 "입장해서 진심으로 황당했다. 무대와 전광판이 아예 안보이는 '벽뷰'였다"며 예매 내역과 좌석에 앉아 촬영한 사진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A구역 티켓을 20% 할인가인 6만 1600원에 2장 구매했다. 그런데 그가 앉은 좌석에서는 1층 객석만 보일 뿐 무대는 경기장 벽에 가려 전혀 보이지 않았다.
주최 측이 공개한 좌석 배치도 상에서 A씨가 예매한 3층 11구역은 A석으로 표기돼 있다. 시야제한석은 이보더 더 구석진 곳에 있는 3층 10구역 부터이긴 했지만, 오히려 시야제한석에서 무대를 더 잘 볼 수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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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의 논란과 관련, 주최 측은 "18일 공연의 경우 전체적으로 관객 입장이 지연돼 공연이 다소 지연됐다. 아직 정확하게 초대권 발권양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통상적으로 발행되던 초대권 수준으로 확인되고 있다. 일부는 소속사 측에서 일괄적으로 티켓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되나 대부분은 실제 예매를 통해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