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했다가..." 명세빈, '이혼' 언급→과거 '삭발' 후 차인 사연 ('미우새')[종합]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명세빈이 청순하면서도 털털한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1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 얄미운 불륜녀 역할을 소화한 배우 명세빈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명세빈은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주변에서 밉다고 하지만 너무 좋아해 준다. 욕 많이 먹을수록 드라마 인기가 느껴져서 욕먹는 것도 기분이 좋았다"며 밝게 웃었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욕을 묻자 "심하게 먹은 것도 있는데 방송에 나오기 어려울 정도의 욕도 먹어봤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명세빈은 '닥터 차정숙' 배우들의 친목을 자랑하며 "출연 배우들끼리 단톡방이 있는데 우리도 생각지 못하게 시청률이 쑥쑥 올라가서 서로 너무 신기해했다. 좋은 얘기도 하고 분위기가 되게 좋았다. 같이 모여서 드라마도 보면서 밥도 먹고 그랬다"고 밝혔다.

극 중에서 불륜 상대로 나온 김병철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는 "연기를 워낙 잘하고 드라마 속 캐릭터처럼 진지한데 웃긴 스타일이다. '이게 뭐지?' 하다 보면 뒤에서 웃게 된다. 되게 선하고 머리도 좋은 거 같다"고 말했다.

'원조 국민 첫사랑'이었던 명세빈은 과거 이미지 때문에 밖에서는 마음대로 화장실도 못 간 사연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매니저가 밖에 나갈 때는 지켜줬다. (당시에는) 조심스러웠고, 그런 게 힘들었다"며 "근데 이제는 아주 자유롭다. 나이도 있고 언제까지 청순하겠냐. 조심스러운 게 있었지만 이제는 편해졌다. 막 해도, 욕먹어도 '뭐 어때?'라고 생각한다"며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47세인 명세빈은 어머니의 권유로 난자를 냉동한 사실을 털어놓으며 "근데 지금 나이가 너무 많아서 그걸 과연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토니母는 "결혼했냐"고 물었고, 명세빈은 "했다가..."라며 조심스럽게 '이혼'을 언급했다. 이에 서장훈이 "어머님과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고, 토니母는 "난 산속에 사니까 정보를 몰라서 그랬다"며 미안해했다.

이후 명세빈은 중학교 때 허재의 엄청난 팬이어서 집 앞까지 찾아간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친구 아빠가 허재 아빠라 친구라서 집을 알려줬다. 가면 한 번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갔는데 못 봤다"며 "그러다가 1~2년 전에 같은 골프 프로그램에서 만나서 너무 팬이었다고 말씀드렸다. 그때 뵈니까 또 너무 좋았다"며 팬심을 고백했다.

이를 들은 신동엽은 "허재 형만큼 농구 잘하고 키가 더 큰 장훈이가 옆에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명세빈은 "서장훈 씨도 정말 매력적이고 박학다식한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토니母는 "지금 혼자라며. (장훈이도) 혼자잖아"라며 명세빈가 서장훈의 러브라인을 적극 추진했다. 이에 신동엽은 "중매쟁이로 변하실 때는 눈빛이 반짝거린다"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명세빈은 과거 CF를 위해 파격적인 삭발을 감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삭발 때문에 썸남에게 차였던 아픈 기억을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명세빈은 "잡지 사진을 보고 광고 에이전시에서 전화가 왔다. '혹시 친구를 위해 머리 깎는 내용인데 하실 의향이 있냐'고 하길래 좋다고 하고 하게 됐다"며 "그때 대학생 때라 좋은 감정의 친구가 있었는데 내가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 했다. 막상 머리를 깎고 만나니까 (그 친구가) 놀라더니 점점 연락을 안 하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난 당당하게 CF를 찍은 거고, 머리는 잘랐지만 예쁘게 나갔는데 너무 놀라더라. 결국 차였다"고 털어놨다. 이에 서장훈은 "그 친구가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했을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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