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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서장훈이 고기 굽던 노을에게 준 용돈이 얼마인가 보니, '헉' 소리 절로 난다. '건물주'의 통큰 선물도 감동이지만, 후배 챙긴 '츤데레' 매력에 더 감탄이 나온다.
노을은 "카페업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순간부터 연예계 쪽 일은 놓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했다"며 "연예계는 항상 일이 고정적이지 않고 들쑥날쑥해서 너무 힘들었다. 들어오는 작품이 없고, 오디션도 계속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가운데 노을은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죽기 아니면 까무라치기 라는 생각에 카페나 펍, 바, 고깃집에서 일을 했다.
이어 노을은 "일하던 고깃집이 연예인도 많이 오는 곳이었는데, 서장훈 오빠도 왔다. 제 사정을 듣고 용돈 100만원을 주셨다. 나중에 잘돼서 '아는 형님' 나가면 미담으로 말해야지 했는데 결국 아직도 못 나갔다"고 했다.
노을은 "고깃집 알바할때 술이 들어가 격해지고 갑질하는 손님도 계셨는데 당시 '나의 아저씨' 드라마 보면서 극중 아이유 삶이 내 삶 같더라. 나랑 처지가 비슷한것 같아서 많이 공감했다"며 가족, 멤버, 팬들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드디어 꿈꿔왔던 카페를 한달 전 창업한 노을은 "본점은 월 매출 1억원이 넘는다. (제가 운영하는 분점은) 아직 거기에 못 미치지만 한 달에 4000만원 정도 나온다. 공동 사장이라서 제가 가져가는 건 그렇게 많지 않다"고 밝히는 가운데, 카페 오픈할 때 다 와준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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