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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사냥개들' 김주환 감독이 우도환과 이상이의 열연을 칭찬했다.
이어 "지하실에서 싸울 때 제가 먼지에 약한데, 힘들었음에도 둘이서 잘 하고 그때쯤 되면 무술 전문가처럼 같이 만들어주고 지적도 해주면서 액션의 완성도를 높인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특히 배우들 개개인의 노력도 있었다. 김 감독은 "태원석 배우는 3회에 등장한 플래시백의 모습이 원래 모습이었다. 110kg 정도의 근육량에 장발이었는데, 이후 장면을 위해 급속도로 10kg을 감량하면서 머리도 잘랐다. 우도환 배우도 근량을 체급을 올리면서 대사 그대로 올렸고, 허준호 선배님도 직접 액션을 해주셨다. 류수영 선배님이 그 작은 골방에서, 그게 세트가 아니다. 사실감을 살리려고 가파른 앵글도 사실감의 일부라 생각해서 좁은 골방에서 싸우셨는데 정말 영웅이었다. 너무 힘드셨을텐데 기색없이 현장을 끌고가시고, 마지막에 우는 장면도 오열을 하시더라. 감정을 뿜어내는 것을 보면서 오래 하신 베테랑의 연륜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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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 감독은 "카체이싱이 그렇게 힘든 줄 몰랐다. 복싱도 사실 '범죄도시' 마동석 선배가 계시기에 우린 어떻게 하지, 고민이 됐다. 마동석 선배를 만난 적이 있는데 복싱에 진짜 진심이셔서 '넘어서자'가 아니라 우리는 우리 결대로 살아야 하는데, 그런 지점을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너무 위대한 분들이 넷플릭스에서 '오징어 게임'도 '더 글로리'도 장르대로 전세계 한국의 콘텐츠 우수함을 알리는데, K액션이 시작되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했다. 그 부분을 강조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하며 액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냥개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우도환과 이상이가 주축이 되고, 김새론이 합을 맞췄다. 다만, 김새론이 음주운전 논란으로 인해 드라마 상에서 미리 마무리 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사냥개들'은 9일 공개된 뒤 글로벌 2위에 오르며 흥행 중이다.(플릭스패트롤 기준)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