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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겸 화가 김규리가 다섯 번째 개인전을 서울에 이어 부산에서도 선보인다.
이와 관련해 김규리는 "대한민국의 여배우로서 그동안 피사체로 살아왔지만, 다른 사람의 시각으로 담을 수 없는 나만의 모습이 있기에 이번 전시를 통해 그 주제를 풀어봤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김규리는 아름다운 꽃을 배경으로 자신의 뒤태를 누드로 그린 '블로썸', 화려한 스타의 삶 이면에 숨겨진 긴 양가의 감정을 담은 '빈자의 장미' 등을 선보여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김규리는 "인물 작업은 제가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길이었기에 어려웠지만, 다른 한편으로 주제가 저 자신이었기에 즐거웠고 설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작업을 하면서 더욱 나 자신을 알 수 있게 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 전시를 마친 그는 "마치 기적과도 같은 시간이었다"며 두 달 간의 소회를 전했다. 김규리는 "잠시 멈추면 그대로 멈춰 버릴까봐, 두 달간 쉬지 않고 전력질주를 했던 것 같다. 그러는 동안 깨달은 것이 참 많은데 꼭 하고 싶은 말은 지금이 가장 찬란하고 아름다운 순간이란 것이다. 그러니 자기 자신을 위해 지금을 놓치지 말길 바란다. 저의 기적과도 같은 시간을 함께 해주셔서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혜우원'이라는 작가명으로 활동 중인 김규리는 현재 북촌에 갤러리 겸 작업실 혜우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 해에는 JTBC 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으로 브라운관에 복귀해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으며, KBS2 예능 '편스토랑'을 통해 '북촌 리틀 포레스트'의 삶을 사는 소박한 모습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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