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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길의 방향이 틀렸다면 돌아가면 된다… 지금 울고 싶다."
이날 자신의 모습이 담긴 두윤종 작가의 사진전을 찾은 김선호는 "진짜 실물로 보니까 기분이 이상하다"라면서 그간 인터뷰에 언급된 내용들을 살펴봤다. "콩국수는 '갯마을 차차차'할 때 많이 먹었다. 최근 아이유 '밤편지' 자주 들었다"며 "한 마음 한 뜻으로 응원해주신 분들 위해 준비하자는 생각이었다. 제가 나오는 사진이지만 많은 분들이 노력해주셨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부족하고 느린 사람'이라고 정의한 김선호는 "진짜 느리고 확실하게 하고 싶은데 지금 확실하게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늘 고민이 많다. 정답이 있다면 (하늘을 쳐다보며) 알려줘"이며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전에 자신이 했던 멘트를 프린트해놓은 곳 앞에 서서 "글로 보니까 울고 싶다"며 이를 읊었다. 해당 글은 '길의 방향이 틀렸다면 조금 돌아가면 된다. 돌아가는 경험도 제 인생에 있는 경우의 수가 되는 거죠, 전에는 답을 빨리 찾으려 힘들었다. 이젠 누구나 겪는 시간이라 생각한다'라고 적혀 있었다.
이에 김선호는 "내가 이런 말 했나? 예전에 진짜 연기에 꽂혀 있어서 연기에만 해당이 됐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시간이 흐르니까 인생에도 해당이 되는 것 같다"며 과거 사생활 논란으로 힘들었던 시기를 떠올리는 듯 하더니 "배우를 하는 것도 많은 사람들이 응원해주기에 서게 되는 것 같다. 날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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