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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찐천재' 엄정화가 워너비 일상을 공개했다.
엄정화의 향수장 한 칸에는 부모님의 결혼 사진도 있었다. 엄정화는 "나랑 태웅이라는 아빠를 닮고 언니랑 여동생은 엄마를 닮았다"며 "아빠가 일찍 돌아가셨다. 엄마가 28살 때. 막내 백일도 안 됐을 때. 엄마랑 다섯이 살았다. 고1 때까지 제천에 있었다. 방 하나였는데 좁은 줄 몰랐다. 고1때 집이 급격히 사정이 안 좋아져서 원주로 이사 가고 엄마는 일하러 서울로 가고 1년을 우리끼리 살았다. 나 소녀가장이었다"고 말했다. "되게 덤덤하게 말하신다"는 제작진의 말에 엄정화는 "사실 그 시절이 나에게 불행하지 만은 않았다. 오히려 어떨 땐 그립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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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경과 정재형이 엄정화의 집으로 놀러 왔다. 엄정화의 절친 정재형은 "나 요즘 얘네 집도 안 오려 해. 지금 ('닥터 차정숙') 너무 분위기 좋아서. 연기 너무 잘하는 거 봤어?"라며 "나는 정화가 장르를 열었다고 본다. 어떨 때는 코믹을 열고 어떨 땐 정극을 열고 그걸 정말 능수능란하게 만들어가는 톤 앤 매너를 보면서 나 사실 첫회 보면서 울었다. 너무 기분이 묘해서. 얼마나 노심초사하면서 고생하면서 한 줄 아니까. 집밖에도 나가지마 이제"라고 진심을 전했다. 정재형의 진심에 엄정화는 "30주년에 위로 받는 느낌"이라고 감동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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