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마약 파문' 비아이 "하루도 마음 편한날 없어…반성하며 살것"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3-06-01 16:55


'마약 파문' 비아이 "하루도 마음 편한날 없어…반성하며 살것"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마약 파문으로 물의를 빚었던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가 마침내 공식사과했다.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 플레이스퀘어에서 비아이의 정규 2집 '투 다이 포'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비아이의 컴백은 지난해 11월 발매한 글로벌 EP '러브 오어 러브드 파트1' 이후 7개월 만이지만, 공식적인 행사를 연 것은 마약 사건 이후 4년 여만이다.

비아이는 "과거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리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내 마음을 제대로 전달한 적이 없었던 것 같아 진솔한 마음을 전할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 지난날의 잘못을 말씀드리고 열심히 만든 작업물과 변화된 모습 보여 드리고 싶다"며 울먹였다.

이어 "불편한 시선 또한 죄송하다. 나 또한 한번도 마음이 편하거나 가벼운 적이 없었다. 매일 내가 오만해질 때면 현실이 상황을 직시하게 만들었다. 자책하고 반성했다. 앞으로도 이 생각에 변화는 없을 것 같고 오랫동안 나는 환영받지 못할 거라 생각한다. 내 숙제다. 낮은 마음으로 반성하고 자책하고 누군가에겐 죄송하고 감사하며 살 것 같다"고 털어놨다.

비아이는 2019년 대마초와 LSD를 구매하고 이중 일부를 투약한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비아이는 자숙과는 거리가 먼 행보를 보여 뭇매를 맞았다. 처음 공익 제보자 한 모씨의 폭로로 마약 파문이 일자 아이콘에서 탈퇴하고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하면서도 "잠시 잘못된 생각을 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마저도 무서워 손대지 못했다"고 마약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과정에서는 말을 바꿔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또 재판이 진행되는 도중인 2020년에는 아이오케이컴퍼니 사내이사로 선임되고, 2021년 프로젝트 기부 앨범 '깊은 밤의 위로'를 발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