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가 김태리의 스틸컷을 공개,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힘들고 팍팍한 현실에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공시생 구산영과 인간의 욕망을 파고드는 악귀, 이제껏 본 적 없는 김태리의 두 얼굴이 본 편에 대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킨다.
오늘(1일) 제작진이 공개한 스틸컷은 '구산영'과 '악귀'가 혼재된 김태리의 두 얼굴을 담고 있다. '구산영'은 그간 김태리가 다양한 작품들에서 보여줬던 밝고 활기차고 싱그러운 '청춘'과는 달리, 남들처럼 직장에 다니며 '평범한 삶'을 살고 싶은 대한민국 N차 공시생의 현실을 보여준다. 커다란 배달 가방을 맨 채 틈틈이 메모장을 보며 공부하는 모습에서 열심히 사는 청춘의 고단함이 느껴진다. '악귀'는 그런 구산영의 고달픈 욕망을 파고든다. 적의를 가득 담은 살기 어린 눈빛에 등골이 오싹하고 간담이 서늘해진다.
드라마 첫 장르물에 도전하는 김태리는 "지금껏 해보지 못한 장르라는 게 가장 큰 매력이었다. 마침 오컬트물을 많이 접할 때였는데, 보통 서양의 귀신을 다뤘다. 그런데 '악귀'는 한국형 오컬트라 신선했고, 궁금했고, 무엇보다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출연 결정의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 서로 다른 존재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 "각각의 상황에 집중했다. 같은 얼굴로 한순간 다른 존재가 되어야 하니 동작으로 차별을 주려고 했다. 방송을 보면서 동작의 디테일을 유심히 살펴봐주시길 바란다"고 귀띔, 호기심과 기대감을 자극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