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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스 "나보다 맥주에 사과, 못 받겠다"…'술먹지상렬', 역풍만 부른 사과문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3-05-27 00:58 | 최종수정 2023-05-27 07:30


스윙스 "나보다 맥주에 사과, 못 받겠다"…'술먹지상렬', 역풍만 부른 …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웹 예능 '술먹지상렬' 측이 스윙스를 조롱한 것에 대해 사과했지만, 이는 오히려 역풍을 불렀다. 스윙스는 제작진의 대처에 다시 한 번 분노했다.

스윙스는 26일 "이번에 내가 지상렬 형님이 방송 나갔지 않냐. 나 그렇게 큰 문제 없었다. 첫 번째로 지상렬 형님한테 얘기 드리고 싶다. 문제 없다. 나 좋아하는 사람이 이 정도로 말했다는 게 감사하다. 내 시계 확인했더니 돌아가고 있다. 큰일 안 났다. 괜찮다. 나도 받아들였다. 재밌었다. 처음엔 기분이 나빴지만 코미디니까 괜찮았다. 지상렬 형님이 욕 먹는 거 보고 기분이 안 좋았다. 난 그 형님의 코미디 스타일 웃겼다. 시계 멀쩡하고 나도 멀쩡하다"고 밝혔다.

또 스윙스는 "같이 나온 양기웅은 너무 선 넘긴 했다. 지난주 나한테 별로인 행동을 해서 사과하고 또 별로인 행동을 하지 않았냐. 너를 보면서 동생이니까 편하게 얘기하는데 안 그랬으면 좋겠다. 너 그거보단 괜찮은 사람이다. 부탁하겠다. 네 자신을 높이 세워봐라. 나주에 술은 같이 안 마실 건데 인사는 하자. 화 풀리려면 며칠 걸리겠지만 넘어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작진에게는 서운함을 토로했다. 스윙스는 "사과하는 태도가 너무 아프다. 한 번은 맥주한테 사과를 했다. 두 번째 사과는 여전히 화가 나있더라"라며 "사과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 거 같다. 미안하다 하면 되는데 일을 크게 만들어서 답답했다. 마지막 사과도 못 받겠다"고 용서하지 않았다. 스윙스는 제작진이 자신에게 했던 만행들을 짚으며 "절대 사과하지 마라. 안 받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스윙스 "나보다 맥주에 사과, 못 받겠다"…'술먹지상렬', 역풍만 부른 …
스윙스는 지난 23일 웹 예능 '술먹지상렬'에 출연했다. MC 지상렬은 스윙스가 개그맨 양기웅의 시계를 실수로 떨어뜨리자 "이거 방수 된다"며 스윙스의 명품 시계를 술에 담그고, 양기웅은 "그랬으니까 XXX한테 차였지"라며 뜬금없이 스윙스의 전 여자친구인 임보라를 언급했다.

제작진 역시 스윙스의 출연 영상 설명란에 "힙합인 줄 알았는데 X선비가 오셨네. 그러니까 ㅇㅂㄹ(임보라)한테 차이지~스웩"이라며 스윙스를 조롱해 논란이 됐다.

이에 스윙스는 "이렇게 내가 싫으면 부르지 말아줘요. 왜 불러 놓고 영상 올릴 때 돼서야 속마음을 드러내요. 난 제작진들이 미워요. 차라리 면전에 대고 뭐라하든가 앞에선 수고했다 좋았다 다 말해놓고 왜 저래 난 잘만 해줬잖아"라고 제작진을 공개 저격했고, 제작진은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스윙스 "나보다 맥주에 사과, 못 받겠다"…'술먹지상렬', 역풍만 부른 …
이후 '술먹지상렬' 측은 26일 "스윙스 님과 관련하여 논란을 일으키게 된 점 사과의 말씀 드린다. 현재 제작진 측에서 연락을 취해 스윙스 님께 직접 사과 드린 상황이며, 빠른 시일 내 공식적인 사과문을 업로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한 영상에 노출된 맥주와 소주 제품은 해당 브랜드로부터 광고비 및 제품 협찬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저희 제작진 측에서 직접 구매하여 촬영했다"며 "해당 영상이 협찬 광고인 것처럼 보이게 하여 시청자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과 저희 제작진의 의도와는 다르게 해당 브랜드에 피해를 끼쳐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스윙스에 대한 사과보다 소주, 맥주 브랜드에 사과하며 PPL에 대해 해명한 제작진의 대처에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이후 다시 사과문을 게재한 제작진은 "주취 상태에서 과장된 농담과 지나치게 장난스러운 행동, 또 업로드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의 게시글 등 스윙스 님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구독자 여러분들께 불쾌감을 드렸다"며 "'술먹지상렬' 제작진은 스윙스 편에 대한 구독자 여러분들의 합당한 지적들을 세심하게 살피고 인지했으며 충분히 공감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누구보다 선의와 신뢰로 '술먹지상렬'에 흔쾌히 출연해 주신 스윙스 님의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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