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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김선아가 목숨을 건 복수전으로 이정진의 추악한 실체를 밝혀냈다.
서로에 대한 오해를 푼 재이와 고유나(오윤아 분)는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제혁을 옭아매기 위해 승부수를 띄우기로 한 재이는 친구들을 비롯해 제혁과 연관된 인물들에게 초대장을 보냈다.
재이는 '통주시 성폭력 피해 여성들을 위한 도네이션 나이트' 행사를 열어 자신 역시 성폭력 피행 여성이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하지만 강간범의 정체를 밝히려는 찰나, 대형 스크린에는 10년 전 2401호 사건전말이 담긴 영상이 틀어져 재이를 당황케 했다. 재이의 계획을 이미 알고 있던 제혁이 영상을 바꿔치기 한 것이다.
제혁의 아이를 임신한 유정은 재이를 강간한 '가면맨'과 도식을 죽인 살인범이 제혁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유정은 "니들이 무슨 말을 해도 난 제혁 씨 믿어. 그게 내 아이를 위한 일이니까. 우리 이제 끝난 것 같다"고 말해 이들의 우정은 파국으로 치달았다.
레오가 에이스바 총책임자라는 것을 알게 된 재이는 제혁에 대한 비밀을 모두 폭로했다. 재이는 10년 전 제혁의 가면을 쓰고 엔젤스 클럽의 비밀 모임이 열리는 천사랑 보육원에 들어가기로 결심했고, 레오의 도움으로 파티장 진입까지 무사히 성공했다.
기윤철(권태원 분)의 지문으로 만든 실리콘으로 마스터 룸으로 들어간 재이는 마약, 도박뿐만 아니라 아동 매춘까지 일삼는 불법 행위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재이는 엔젤스 클럽 회원 명단부터 회계자료 등 제혁의 치부가 될 문서들을 자신의 USB에 복사하기 시작, 그 순간 제혁이 마스터 룸으로 들어오면서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치솟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제혁이 도식을 죽인 살인범이라는 것뿐만 아니라 도식의 살인사건 전말이 담긴 메모리카드를 손에 쥔 사람이 바로 유정이었다는 사실도 수면 위로 드러나는 반전 엔딩으로 향후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재이와 유나가 흩어진 진실의 조각을 모두 맞추고 '두 얼굴의 악마' 제혁을 처단할 수 있을지, 이들의 처절한 복수 공조에 기대가 모아진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오늘 전개 미쳤다", "유정이는 이정진의 정체 다 알고 있었나? 메모리 카드 안 보고 묻은 건가", "결말이 상상이 안 되네요", "다음 주 너무 기대", "오지호 정체 제일 궁금", "재이 제발 들키지 말고 증거 손에 넣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반전의 정점을 찍은 채널A 월화드라마 '가면의 여왕' 9화는 오는 22일 월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