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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개그맨 박성호가 아내와 아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고백했다.
무엇보다 박성호는 가장 인기를 얻었던 부캐 '갸루상'을 언급해 관심을 끌었다. 그는 "말도 안 되는 말투로 인기를 끌었다. 갸루상 이후 화장품, 의류, 통신사 광고 러브콜이 들어왔고 거대 음반 회사에서 음원 제의까지 왔다"며 "그 때 몸이 10개라도 모자랐다. 행사도 많이 했는데 가격별로 옵션이 정해지기도 했다. 갸루상 분장을 많이 할수록 행사비도 올라갔다"고 밝혔다.
인기를 얻은 많큼 잃은 것도 있었다. 박성호는 "갸루상 때문에 속죄하고 싶은 게 생겼다. 바깥 생활이 많아지면서 가정에 금이 갔다"며 "하나밖에 없었던 아들은 소원해졌고 아내와도 대화가 단절됐다. 독박 육아를 했던 아내의 불만이 터지기 일보 직전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어느날 아내가 비장한 표정으로 '아들 생애 첫 유치원 재롱잔치다. 그날은 꼭 참석해서 아빠의 역할을 해달라'며 부탁했는데 하필 그날 중요한 일정이 있었다. 비정한 아빠가 될 지 무책임한 연예인이 될 지 기로에 놓였다"고 덧붙였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