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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광산 김씨 패밀리' 첫째 며느리 장정윤이 김승현과 올해 2세 임신 목표를 밝혔다.
광산 김씨 패밀리의 첫 번째 목적지는 하동의 화개장터. 첫째 며느리 장정윤은 시어머니 백옥자에게 "저희 아들 낳게 야관문 하나 사주세요"라고 말했지만 "은진이가 준 야관문이 있으니 그거 줄게"라는 시어머니 백옥자로 인해 빈손으로 돌아서 서운함을 더했다. 식당에서도 미묘한 기류는 계속 흘렀다. 첫째 며느리 장정윤은 남편 김승현이 수저를 세팅하는 예비 둘째 며느리 정은진의 센스를 칭찬하자 "나도 잘하는데 멀어서 그래"라며 어색한 변명을 늘어놨다. 그 와중에 첫째 며느리 장정윤은 막걸리를 마시고 싶어 하는 시아버지 김언중을 위해 시어머니 백옥자를 설득했고, 결국 "나는 정윤이 없으면 안 돼"라며 시원하게 막걸리를 들이키는 시아버지 김언중의 모습에 지난 파리 여행만큼이나 유쾌한 웃음이 터졌다.
하동 플라이웨이 케이블카 탑승에 앞서 또다시 두 며느리 간의 미묘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예비 둘째 며느리 정은진이 시부모님과 케이블카를 함께 타겠다고 선언했고, 첫째 며느리 장정윤은 "두 분은 은진 씨를 택하시네요"라며 서운함을 드러낸 것. 사실 예비 둘째 며느리 정은진은 "(정윤이) 여행을 준비한 며느리이니 시부모님 눈치를 보느라 불편할 것 같아 잠깐이라도 휴식을 주려고 노력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첫째 며느리 장정윤은 "남편하고 둘이 있는 게 좋으면서도 '왜 동생 커플을 선택하셨지?'라는 여러 가지 감정이 공존했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서운함도 잠시 첫째 며느리 장정윤은 남편 김승현이 금오산 돌탑 위를 지나면서 "돌처럼 단단하고 튼튼한, 저희를 쏙 닮은 예쁜 아이 부탁드려요"라고 소원을 빌자 "기운을 받으면 오늘 써야 하는 거 아냐?"라는 19금 발언으로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서 미나·류필립 부부와 함께 남다른 패션 센스를 뽐낸 미나의 어머니 장무식과 새아버지 나기수, 동생 심성미까지 미나의 친정 식구 셋이 함께하는 여행이 그려졌다. 류필립은 "가진 것 없이 빈손으로 결혼해 받기만 했는데 그간의 은혜를 보답하고자 처가 식구들과의 여행을 계획했다"는 듬직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장인어른, 장모님의 비행기 좌석을 비즈니스석으로 예약해 "우리 사위 최고"라는 칭찬으로 여행을 시작한 류필립. 가족들을 가성비 좋은 호텔로 이끌었고,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단독룸을 얻기 위한 세 모녀의 살벌한 기싸움이 시작됐다. 하지만 단독룸 쟁탈전은 류필립의 '부모님 우선' 원칙에 따라 한 방에 정리, 함박웃음을 짓는 장모 장무식의 모습으로 여행 첫째 날이 마무리됐다.
싱가포르 둘째 날, 류필립이 가족들을 이끈 곳은 웨딩드레스 샵이었다. 웨딩 사진을 찍지 못 한 장인어른, 장모님을 위해 첫 웨딩 촬영을 준비, 멋지게 차려입고 싱가포르 거리로 나섰지만, 더운 날씨로 불만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 앞에서 장모 장무식은 "류 서방, 나랑 미나가 미워서 엿 먹으라고 이러는 거냐?"며 불평했지만, 결국 도착한 '포트 캐닝 트리 터널'은 계단을 오를 만한 가치가 충분할 만큼 멋진 경관을 자랑했다. 이후 가족들은 웨딩 촬영을 마친 뒤 싱가포르 인력거 트라이 쇼를 타고 시내 관광에 나섰다.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관광해야 한다는 사위의 말에 "환장하겠더라고요"라면서도 금세 흥부자 면모를 드러내는 장모 장무식과 미나네 가족들은 현지인들의 관심을 듬뿍 받으며 누구보다 즐겁게 투어를 즐겼다.
한편 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5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