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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가수 던이 독보적인 '병약미'로 안방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세상 기력 없는 모습으로 소파에 누운 던은 영락없는 요양원 비주얼을 뽐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드디어 몸을 일으킨 던은 야심차게 아침 식사를 준비, 그는 물에 데친 브로콜리와 생당근을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 모두를 충격케 했다. 전현무는 의욕 없이 먹는 던의 모습에 "말들이 당근 먹는 것보다 맛없게 먹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하루에 한끼만 먹는다는 던은 밥 먹은 걸 잊은 적도 있다고 밝혀 연예계 대표 소식좌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전기 자전거를 타고 PT숍에 도착한 던은 컨디션 체크 후 웨이트 운동에 돌입했다. 그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풀업부터 짐링, 덤벨과 바벨 운동 등을 안정적인 자세로 클리어하며 반전 매력을 뽐냈다. 던은 환자복 같은 잠옷 속에 감춰진 상체를 깜짝 공개, 노력으로 일궈낸 탄탄한 근육질 몸매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이끌기도.
무엇보다 던은 이국주, 전현무와 스릴 넘치는 팔씨름 대결을 펼쳤고, 두 사람을 가볍게 이기며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트렸다. 뿐만 아니라 직접 작사, 작곡한 화제의 신곡 '빛이 나는 너에게'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즉흥 라이브까지 선보여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던은 "사람에게는 조금씩 어두운 면들이 있다. 그러다 너무 밝게 빛나는 사람을 만났다. 나의 어두운 면까지 밝게 만들어주고 그 사람에게 진심을 전하는 편지 같은 노래다"며 전 여자친구 현아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참시' 247회는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물론 수도권 가구 시청률까지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수성했다. 특히 스튜디오에서 이국주의 이상형이 마른 남자라고 밝히는 토크와 던의 강아지 햇님이가 주인과 식성이 똑 닮은 듯 사료를 잘 먹지 않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4.8%를 기록하며 안방극장을 유쾌한 즐거움으로 물들였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