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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똥별이 아빠' 제이쓴의 여행욕이 불타올랐다.
2위는 '멕시코 시티'가 뽑혔다. 정열의 나라 멕시코답게 다채롭고 강렬한 색채의 거리가 걷는 것만으로도 예술적 감성을 무한 자극시켰다. 특히 대리 여행자 '무챠쵸스' 부부는 코요아칸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에서 음료를 테이크아웃해 거리를 거닐어, 보는 이들의 여행욕을 자극했다. 무엇보다 멕시코시티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여성 화가 프리다 칼로와 그의 남편이자 멕시코 화가인 디에고 리베라가 평생을 산 도시로 유명한 도시. 파란 외벽이 매력적인 프리다 칼로의 생가는 교통사고 이후 평생 앉아서 생활했던 프리다 칼로가 고통 속에서도 미술 활동을 이어간 그의 생활 방식들이 남겨져 있어 흥미를 높였다. 그런가 하면 멕시코 예술 궁전의 뷰와 일몰을 볼 수 있는 인증샷 명소, 영화 '인터스텔라'의 5차원 공간의 모티브이자 세계 10대 아름다운 도서관으로 꼽힌 바스콜셀로스 도서관이 소개돼 알찬 여행을 완성했다.
대망의 1위는 '프랑스 아를'이 올랐다. 특히 아를은 네덜란드 출신의 화가 반 고흐가 영혼의 안식처로 삼고 머물며 수많은 명작들을 남겼던 도시였다. '레 보드 프로방스' 마을의 이색 스폿인 '빛의 채석장'은 채석장을 대규모 미디어 전시장으로 개조해 반 고흐, 고갱, 피카소, 클림트, 샤갈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거친 채석장 벽면을 가득 메운 명화들이 보는 이들의 큰 감명을 자아냈다. 특히 이석훈은 "미치는 거다. 들어가는 순간"이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고, 제이쓴은 "당일치기라도 다녀올까. 저 곳은 일주일 내내 있을 수도 있다"며 당장 티켓팅을 할 듯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고흐가 귀를 자른 후 입원한 요양원이자 정신병원에서 고흐를 기리는 공간으로 재 탄생된 '에스파스 반 고흐'는 고흐의 그림 속 정원이 고스란히 보존돼 눈길을 끌었다. 이렇듯 아를 여행은 거장의 삶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여행이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