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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혁의 수다톡톡]'낭만닥터 김사부3', 이경영을 굳이 끌어들였어야 했나? '낭만'은 사라가고 '작위적 갈등'만 남아!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23-05-06 10:19 | 최종수정 2023-05-06 10:25


[이정혁의 수다톡톡]'낭만닥터 김사부3', 이경영을 굳이 끌어들였어야 했…
사진 제공=SBS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시청률 1위 기록했으나, 벌써 실망의 목소리가 높다. 굳이 이경영을 긴장의 축으로 끌어들여, 쓸모없어 '보이는' 갈등을 만드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러다 '낭만닥터'가 '40대 아줌마 레지던트'에게 뒤집기를 당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3' 3회에서는 김사부(한석규)와 차진만(이경영)이 스키점프 국가대표의 선수 생명이 달린 수술을 두고 대립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낭만닥터 김사부3' 3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13.7%, 전국 기준 13.5%, 순간 최고 시청률 15.8%로, 동시간대는 물론 금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을 통틀어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이는 한 주간 방송된 미니시리즈 드라마 시청률 1위 기록이다.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5.1%로 역시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 한 주간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했다.

이가운데 극초반 차진만의 외상 센터 부임이 이슈를 이끌어갔다.

앞서 차진만은 부용주(한석규)를 외상 센터에서 제외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고, 박민국은 "연봉이나 다른 원하시는 조건을 좀 더 상향 조정하는 걸로는 안 되겠습니까? 그 외상 센터는 김사부 없이는 안 됩니다"라며 곤란해했다.

그러자 차진만은 단호히 거절을 했으나, 일주일뒤 박민국은 다시 차진만에게 전화를 해서 조건 승낙의 뜻을 비쳤다.


[이정혁의 수다톡톡]'낭만닥터 김사부3', 이경영을 굳이 끌어들였어야 했…
이 뒤엔 김사부가 있었다. 박민국은 김사부의 조언대로 전화를 했고, 오히려 그러한 김사부의 선택을 의아해했다.

"김사부가 없는 외상 센터를 원한 건 아닙니다. 외상 센터는 김사부의 오랜 꿈이었잖아요. 그걸 건드는 건 반칙이죠"라고 한 박원장에게 김사부는 "박 원장. 코끼리 냉장고에 넣는 법 알아요? 방법은 간단해요. 문을 연다. 코끼리를 넣는다. 그리고 문을 닫는다. 근데 이 방법이 간단하다고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건 아니죠. 방법이 간단하다고 쉽다는 뜻은 아니니까. 박 원장하고 나는 이제 겨우 문고리를 잡았을 뿐이에요"라며 설명했다.


한편 이날 외상센터장으로 차진만이 들어오며 돌담병원은 발칵 뒤집혔다.

차진만은 첫날부터 외상센터 의사 명단에 김사부뿐 아니라 돌담병원 써전들을 배제하고, 환자 수술법을 놓고도 갈등을 했다.

이중 응급실로 실려온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를 놓고 양측은 심하게 격돌했는데, 서우진(안효섭)은 김사부에게 신경봉합술을 부탁했다. 신경 손상으로 다시 점프를 뛸 수 없는 것이 선수에겐 사형 선고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에 차진만은 반발하며 "모든 수술은 환자의 생명이 우선, 안전이 그 다음, 기능적인 선택은 가장 마지막이야"라고 원칙을 주장했고, 신경 봉합 보다 혈관을 잡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결국 김사부는 환자를 위해 신경봉합술을 결정해고, 딸 차은재까지 김사부를 따라 수술실로 들어가려 하자 차진만은 "너 지금 저렇게 충동적이고 무모한 수술을 같이 집도하겠다고?"라며 분노했다.

한편 5일 방송을 놓고 시청자들은 "갈등이 작위적이다" "초라한 돌담 병원을 기적의 장소로 만든 김사부의 낭만 시절이 훨씬 재밌다" "차진만 역이 신선한 배우였다면 좋았을텐데, 이경영이 또 비슷한 연기를 하니 안정감은 있지만 새롭지 않네"라는 등의 아쉬움을 보내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이정혁의 수다톡톡]'낭만닥터 김사부3', 이경영을 굳이 끌어들였어야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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