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닥터 차정숙' 김병철이 엄정화의 반란에 과몰입을 배가하는 열연으로 호평을 이끌고 있다.
남편 서인호의 방해 공작이 거세질수록 차정숙을 향한 응원과 과몰입도 극대화된다. 이런 서인호의 이중적인 면모를 능청스럽게 포착한 김병철의 열연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병원에서는 완벽하고도 철두철미한 '엄근진' 외과 의사를 자처하지만, 실상은 평생을 뒷바라지하며 헌신한 아내에게 간이식조차 해주기 무서운 '쪼잔한' 남편인 게 서인호의 본모습이다. 게다가 한 병원에서 첫사랑 최승희(명세빈 분)와 비밀스러운 만남을 이어가는 인물. 아내 차정숙이 병원을 그만둬야 하는 진짜 이유까지 더해지면서 서인호의 허울 좋은 민낯이 드러났다. 이처럼 변화무쌍한 캐릭터의 감정변화를 김병철은 다이내믹하고 천연덕스럽게 소화하며 매회 웃음을 선사했다. 분노의 주먹을 부르지만 왠지 미워할 수 없는 양가적인 캐릭터를 완성한 김병철. 차정숙의 반란과 관계 역전이 더욱 통쾌하게 다가오는 것 역시 그의 열연이 주효했다.
차정숙과 서인호의 관계 역전은 '닥터 차정숙'의 또 다른 사이다 관전포인트다. 집에서도 병원에서도 항상 우위에 있던 서인호가 차정숙의 인생 리부팅으로 후반부에 어떤 변화를 맞을지, 최승희와의 비밀스러운 이중생활에도 이상 징후가 찾아오면서 결정적 터닝포인트가 찾아올 전망이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 서인호는 로이킴(민우혁 분)에게 이중생활이 들통났고, 차정숙을 향한 최승희의 의미심장한 도발도 시작됐다. 아슬아슬한 변화가 예고된 '닥터 차정숙' 7회는 오는 6일(토)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