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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딘, 이번엔 '병역 면탈' 라비 사과문에 '좋아요'…벤투 조롱 논란 잊었나 [SC이슈]

이게은 기자

기사입력 2023-04-12 17:47 | 최종수정 2023-04-12 17:50


딘딘, 이번엔 '병역 면탈' 라비 사과문에 '좋아요'…벤투 조롱 논란 잊…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이쯤되면 경솔의 아이콘이다. 래퍼 딘딘이 이번엔 병역 면탈 혐의로 징역형을 구형받은 라비의 사과문에 '좋아요'를 눌러 논란을 자처했다.

지난 11일 라비는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징역 2년을 구형 받았다. 라비는 소속사 대표와 브로커와 공모, 뇌전증 환자로 행세해 병역 의무를 회피한 혐의를 받아 지난달 불구속 기소됐다. 라비는 브로커에게 뇌전증 시나리오를 받아 뇌전증 환자인 것처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 의사가 "증상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진단을 내렸지만 라비는 이를 무시하고 약 처방을 요구, 약물 치료 의견까지 받아냈고 뇌전증 의심 소견이 적힌 병무용 진단서를 병무청에 제출해 병역 면제를 시도했다.

라비는 2012년 병역 신체검사에서 기관지 천식으로 3급 판정을 받은 뒤 피부 질환, 천식, 대학교 재학 등을 이유로 병역 연기 신청을 했다. 병역 연기가 불가능해진 2021년에는 '추후 입영을 충실히 하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서울지방병무청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비는 같은날 자신의 SNS에 "과거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질환으로 사회복무 판정을 받고 활동을 위해 복무를 연기하던 중 더 이상 복무 연기가 어려운 시점에 도달하게 되었다. 당시 사내의 유일한 수익 창출 아티스트였다는 점과 코로나 이전 체결한 계약서들의 이행 시기가 기약 없이 밀려가던 상황 속 위약금 부담으로 복무 연기가 간절한 시점이었다"며 "그 간절한 마음에 저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였고, 회사에 대한 걱정과 계약 관련 내용들이 해결이 된 시점에 사회 복무를 하겠다는 신청을 자원하여 작년 10월부터 복무를 하며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었다. 이 과정 속 스스로를 합리화하며 잘못된 선택을 한 저로 인해 상처 입으셨을 뇌전증 환자분들과 가족분들과 지금 이 순간에도 성실히 복무를 이행 중이신 모든 병역의무자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린다"는 입장문을 게재했다. 더불어 빅스 탈퇴도 공식화했다.


딘딘, 이번엔 '병역 면탈' 라비 사과문에 '좋아요'…벤투 조롱 논란 잊…
사진=SBS 라디오 파워FM '배성재의 텐' 방송
그런 가운데 딘딘이 이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러 라비 못지않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과거 KBS2 '1박 2일'에서 함께 호흡한 인연이 있다.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아무리 친분이 두텁더라도, 범법행위를 저지른 라비를 공개적으로 옹호하는 건 상식적이지 않다며 불편한 반응을 보였다. 딘딘이 경솔함으로 입방아에 오른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비판은 더욱 거셌다.

딘딘은 지난해 월드컵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저격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그는 SBS 라디오 파워FM '배성재의 텐'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전망하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솔직히 요즘 축구 보면 기분이 좋지 않다. 16강 이번에 힘들다는 거 알지 않나. 다들 똑같이 생각할 거 아니야? '16강 갈 것 같다'고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고 있으니까 짜증 나는 거야 진짜!"라고 말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또 "왜 행복 회로 돌리냐고. 우리가 음원 낼 때 '이번에 1위 했으면 좋겠다'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안될 거 아는데"라며 목에 핏대를 세웠고 "난 진짜 벤투가 보인다니까? 이렇게 째려보는 게"라며 벤투 전 감독의 행동을 우스꽝스럽게 흉내 내기까지 했다. 당시 딘딘은 청취자들도 듣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반말까지 서슴없이 내뱉어 논란을 키웠던 바. 이후 사과문을 남기며 불씨를 껐지만 다시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뭇매를 맞았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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