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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나 혼자 산다' 전현무와 기안84의 패션대결 준비는 총체적 난국이었다.
전현무는 "코쿤이 살을 빼와라, 바지가 맞게 허리만 줄여오라 해서 노력을 했다. 하루 두 끼만 먹고 야식 안 먹었는데 쉽게 빠질 배가 아니다. 그래서 티파니 언니를 호출했다. 하루 10분씩 티파니 언니를 만난다"고 '홈트'로 허리 둘레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그 사이 코쿤이 옷을 잔뜩 들고 전현무의 집으로 왔다. 코쿤은 전현무에게 "패션은 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 기안84가 피지컬적으로 우위에 있지 않냐"고 했지만 전현무는 "얼굴은 내가 이겼다. 내가 압승이지. 나는 이동휘, 류승범쪽으로 간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 사이 기안84는 패션 스승 송민호의 집으로 갔다. 송민호는 "한 번 할 때 제대로 해야 한다. 지는 건 용납이 안 된다. 제가 위너이기 때문에"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송민호는 기안84에 고프코어룩을 추천했다. 송민호는 "형은 현무 형한테 질 수가 없다. 무조건 옷은 태인데 현무 형은 태가 안 난다"고 전현무를 디스했다.
하지만 송민호가 추천한 '가운룩'은 기안84에게 맞지 않는 듯했다. 송민호는 "메인으로 할까 했는데 철렁했던 거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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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호가 추천한 옷을 입고 나온 기안84. 무지개 회원들은 "고추 축제 같다"고 질색했지만 송민호는 만족스러워했다. 기안84의 착장을 보던 이장우는 "검은색 저거 뭐냐. 팬티냐"고 물었고 기안84는 "좀 비치더라"라고 밝혀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다음 패션은 흰색 '방호복 룩.' 이번에도 송민호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기안84는 "사실 저는 옷 입었을 때 '이게 맞나? 너무 세지 않나?' 했는데 칭찬을 많이 해준다. 칭찬을 계속 해주니까 '괜찮은가? 힙한가?' 하게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송민호는 "흰 옷은 솔직히 아니다 생각했지만 계속 칭찬했다. 계속 칭찬해야 입었을 때 느낌 자체가 달라진다"고 밝혔다.
송민호는 기안84가 늘 입고 싶어했던 'GD룩'도 입히기 위해 지드래곤이 직접 커스텀한 신발까지 꺼냈다. 기안84는 "이걸 어떻게 신냐"며 황송해했다.
전현무도 '올화이트룩'으로 첫 도전을 했다. 하지만 전현무는 배 부분이 잠기지 않아 겨우 옷을 입었다. 코쿤은 패션의 완성을 위해 자신이 한 번도 신지 않고 아껴둔 구두까지 꺼냈다. 전현무는 아이템을 하나씩 추가할 때마다 "이동휘 느낌이냐"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코쿤은 심란해졌다. 코쿤은 "올해가 내 앨범보다 생각이 많았다. 심지어 저 옷은 다른 거 다 실패하면 이거 입히자 했던 옷"이라고 토로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