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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잊을만하면 논란으로 이름을 올리는 남태현이다. 마약 수사를 받던 남태현이 이번에는 음주운전까지 했다.
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남태현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 밝혔다. 남태현은 이날 새벽 3시 2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도로변에서 만취 상태로 차를 주차한 상태로 문을 열다 옆을 지나던 택시의 사이드미러를 파손하고 이후 20m가량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남태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14%. 다만 남태현이 당시 만취한 상태라 경찰은 그를 귀가 조치했다. 경찰은 남태현을 조만간 다시 소환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남태현은 현재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해 8월 채널A '하트시그널'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서민재는 남태현과의 사진을 게재하며 "남태현 필로폰함. 그리고 제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쓴 주사기 있어요. 그리고 저 때림", "남태현이랑 나 뽕쟁이 제 회사 캐비닛 보세요 주사기랑" 등의 글을 올렸다.
이후 남태현은 서민재와 교제 중 일어난 일이라며 "연인 사이 다툼이 있었지만 잘 화해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마약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에 용산경찰서는 네티즌의 신고를 받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두 사람을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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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한 남태현은 "양다리가 아니었다"면서도 "근데 원인을 제공한 건 맞다. 헤어진 상태에서 다른 분을 만났고 저 때문에 상처 받았으니 죄송하다"고 다시 한 번 사과했다.
굵직굵직한 논란 뿐 아니라 사생활에서도 '인성 논란'들이 불거졌다. 남태현은 2017년 6월 한강 난지 페스티벌에서 공연 중 관객들 앞에서 흡연을 했고, 2014년에는 주차요원에게 손가락 사이에 지폐를 끼워 건네는 무례한 모습을 보였다. 또 위너 콘서트 당시 팬들에게 "(강승윤이) 얘기하잖아"라며 윽박을 질렀다는 목격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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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남태현의 위너 탈퇴 이유로 "당시 관계자들은 남태현 케어에 극도로 어려움을 느꼈다"며 "남태현을 둘러싼 크고 작은 사건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졌고 결정적으로 '위너 숙소에 당시 만나던 여자친구를 데려왔다'는게 사실로 드러나면서 결국 견디다 못한 YG까 남태현을 내보내게 됐다"고 주장했다.
남태현은 주차요원에게 했던 행동에 대해 "(주차요원이) 아버지뻘이 아니고 내 또래였다"며 "발렛파킹을 부탁했는데 그 분도 내 눈을 마주치지 않고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불친절해서 나도 기분이 나빴다. 나도 잘못했지만, 그 분도 무례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남태현의 해명에도 잘못은 가려지지 않고 돌아선 여론은 싸늘하기만 하다. 논란과 사과문의 반복이었던 남태현이 이번에는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