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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맨, '번아웃 호소' 후 "휴식 더 길어질 수도 있어"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3-03-09 09:43 | 최종수정 2023-03-09 09:43


침착맨, '번아웃 호소' 후 "휴식 더 길어질 수도 있어" [종합]
사진=샌드박스 제공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번아웃을 고백하며 개인방송 휴식을 선언한 침착맨 이말년이 팬들에게 근황을 알렸다.

침착맨은 지난 8일 주호민의 라이브 방송에 함께 출연했다. 앞서 침착맨은 개인방송 휴식을 선언했던 바. 방송을 쉬기 전 침착맨은 "아마 다 보셨을 거다. '침착맨 오락가락해, 개인방송 전면 중단'이라더라"라며 "복귀는 4월 예정인데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아직은 잘 모르겠다. 전면 중단이라는데 바로 오기엔 좀 그렇지 않냐"고 농담했다.

팬들의 걱정을 달래주기도 했다. 침착맨은 "내가 힘들다 힘들다만 하는 거 같아서 노파심에 말씀 드리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표현은 자주 안 하지만 감사하다. 최대한 돌아오도록 노력하겠다. 될 수도 있으면 4월에 뵙도록 하겠다"고 팬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침착맨은 지난 5일 자신이 운영하는 '침하하' 홈페이지를 통해 휴방을 선언했다. 침착맨은 남은 3월을 개인방송만 쉬겠다며 "육체적으로 지치는 건 아닌데 뭔가 정신적으로 오락가락하는 느낌이 많이 든다"고 밝혔다.

침착맨은 "예전엔 대략 제가 생각한 반응과 실제 반응이 비슷했는데 언젠가부터 다르더라"라며 "가만히 이야기 듣고 있으면 집중 안 하냐고 하고, 몰입해서 이야기하면 화를 낸다고 하고, 궁금해서 물어보면 꼬투리 잡고 이겨먹으려고 한다고 하고, 집중하면 지루해서 졸리냐고 하고, 배려하면 눈치 본다고 하고, 농담하면 무례하다고 하고, 신나면 '억텐(억지텐션)'이라고 하고, 저의 행동이 의도와 다르게 모두에게 그렇게 전달되는 것이면 제 문제 맞겠지요?"라고 토로했다.


침착맨, '번아웃 호소' 후 "휴식 더 길어질 수도 있어" [종합]
침착맨은 "무슨 행동을 할 때마다 자체적으로 보정치를 적용해서 행동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언제부터인가 기준이 없이 끌려 다니는 느낌을 받아 요즘 감정적으로 좀 혼란스럽습니다. 고장 난 것 같다"며 자신이 번아웃 증후군인 것 같다고 밝혔다.

번아웃 증후군은 극심한 육체적 또는 정신척 피로를 느끼고 직무에서 오는 열정과 성취감을 잃어버리는 증상. 침착맨 뿐 아니라 '초통령 유튜버' 도티도 2019년 번아웃을 느끼고 갑작스러운 휴식기를 가졌다. 침착맨의 번아웃 고백에 팬들은 푹 쉬고 오라며 그를 응원하고 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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