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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최약체 신생 '스밍파'의 괴력, '발라드림' 꺾고 첫 승..양예원 원더골이 살렸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3-03-09 08:53


[SC리뷰] 최약체 신생 '스밍파'의 괴력, '발라드림' 꺾고 첫 승..…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의 신생팀 FC스트리밍파이터가 FC발라드림을 꺾고 기적같은 첫 승을 거뒀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제3회 슈챌리그의 개막전이자 챌린지리그의 첫 번째 경기인 FC발라드림과 FC스트리밍파이터의 경기가 펼쳐졌다.

개막전인 만큼 경기에 앞서 양팀 감독의 맞춤형 전략과 남다른 각오가 눈길을 끌었다. 먼저, FC스트리밍파이터의 최진철 감독은 "지금껏 팀을 맡으면서 이렇게 수비적인 부분을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준비했던 건 처음이다"며 철통 수비로 상대팀을 압박하는 축구를 예고했다. 특히, 사전 인터뷰에서 최 감독은 "우리가 압살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결정타를 안겨줘 FC발라드림을 자극했다.

반면, FC발라드림에 새로 부임한 정대세 감독은 공격수답게 경서기의 티키타카를 최대한 활용한 공격형 축구 전략을 세웠다. 여기에 OST 신성 발라더인 케이시가 발라드림의 새 멤버로 얼굴을 알렸다.

경기가 시작되자 FC발라드림이 압도적으로 우세할 줄 알았던 예상과 달리 한 달만에 급성장한 FC스트리밍파이터의 넘치는 에너지와 철통같은 수비력에 모두들 깜짝 놀랐다.

FC스트리밍파이터의 주장 깡미는 대포알 슈팅을 날렸고, 진절미는 철저하게 후방 포진을, 체력이 좋은 심으뜸과 앙예원은 시종일관 빠른 스피드를 선사했다. 여기에 골키퍼로 첫 선을 보인 일주어터는 경서기의 날카로운 슈팅을 번번히 막아내며 슈퍼 세이브 선방을 펼쳐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FC발라드림의 경서는 서기와 특유의 티카타카로 유효 슈팅은 많았으나 번번이 빗나가는 마무리로 골 결정력이 떨어져 전반전을 0:0으로 끝냈다.

이어진 후반전에서 FC발라드림은 경서, 서기, 리사에 골키퍼 민서까지 총공세에 나서며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서기는 "발악을 해도 안뚫리더라"며 안타까워하는가 하면 경서 역시 "이상하리만치 골이 안 들어갔다"며 속상해 했다.

이렇게 팽팽한 접전 끝에 후반 1분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FC스트리밍파이터 앙예원의 원더골이 터졌다. 골을 넣은 앙예원 뿐만 아니라 FC스트리밍파이터 선수들과 최진철 감독은 서로 껴안고 감동과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최약체 꼬리표를 달고 시작한 FC스트리밍파이터의 극장골이 터지는 이 장면은 이날 9.8%까지 시청률을 끌어올리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FC발라드림은 선배팀으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골문을 노렸으나 결국, 이날 경기는 신생팀 FC스트리밍파이터가 1:0으로 첫 승을 거머쥐었다. 믿기지 않은 첫 승에 FC스트리밍파이터는 기쁨에 오열했고, FC발라드림은 25번의 유효 슈팅에도 0골로 마무리해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데뷔골을 장식한 앙예원은 "골 넣고 오열했다. 최진철 감독님께 감사한다. 평생 저희 감독님 해달라"라며 행복한 미소를 전했다. 이어 최진철 감독 역시 "신생팀에 대한 차가운 시선을 정신력으로 넘어섰다고 본다. 오늘 경기는 100점 만점에 110점 주고 싶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데뷔전에서 쓰라린 패배를 맛보게 된 FC발라드림의 정대세 감독은 경서가 여러 번 기회에도 불구하고 골을 넣지 못해 눈물을 흘리자 "저도 스트라이커 출신이라 경서 마음이 너무 공감이 간다"며 함께 안타까워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골 때리는 그녀들'은 가구 시청률 6.8%(수도권 기준),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2.4%로 2049 및 가구시청률에서 수요 예능 1위를 기록했다. 특히, FC스트리밍파이터 앙예원이 만들어낸 원더골 순간에는 보는 이들에게 벅찬 감동을 선사하며 최고 분당 시청률이 9.8%까지 치솟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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