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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웅, 상상초월 범죄자도 아닌데"…김갑수, 옹호 발언 역풍ing [종합]

이게은 기자

기사입력 2023-03-07 18:59 | 최종수정 2023-03-07 19:01


"황영웅, 상상초월 범죄자도 아닌데"…김갑수, 옹호 발언 역풍ing [종…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평론가 김갑수가 상해 전과·학교 폭력 등 구설에 올랐던 황영웅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이틀째 역풍이 불고 있다.

김갑수는 지난 6일 방송된 팟캐스트 '매불쇼'에서 황영웅 사태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그는 "황영웅을 옹호하는 팬덤은 고연령층이더라. 폭력에 대해 10대, 20대와 나이 든 사람의 감수성이 다르다. 폭력의 정도가 지금 10대들이 느끼는 민감함에 비해 다르다. 지금 학생 시절을 보내는 사람들은 욕망 등 모든 게 봉쇄돼있다. 분출구가 없다 보니 평소에 내재된 분노가 학폭에 쏠리면 반응이 커지게 된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거칠게 살아온 놈은 연예인이 되면 안 되나? 이렇게 생각을 한다. 살인 전력을 숨겼다던지 말이 안 되는 유아 성범죄를 저지른, 상상을 초월한 범죄자라면 얘기가 다를 것 같다. 황영웅을 한 짓을 보니 학교에서 껄렁대고 문신을 새기며 산 것 같다. 근데 정신 차리고 사는 사람도 있지 않나. 워낙 화살이 몰아치니까 대응을 못하더라. 천하의 악인이라고 매스컴이 떠들었는데 법정에서 보면 모함이거나 무죄인 경우가 있지 않나"라고 이야기했다.


"황영웅, 상상초월 범죄자도 아닌데"…김갑수, 옹호 발언 역풍ing [종…
황영웅의 과거 상해 전과에 대해서는 "그건 전과가 아니"라며 "전과라면 전과지만 약식 기소로 벌금 문 사건은 살면서 술자리에서 주먹다짐을 했다는 건데 황영웅이 더 심한 짓을 한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익명의 커뮤니티 고발 문서 하나로 한 인간이 악마로 몰린 사례들을 봤다"며 자신이 여론에 반하는 주장을 하게 된 이유도 전했다.

그러면서 "황영웅은 폭로자가 다수라 억울하지는 않을 것 같다. 황영웅이 폭력적인 건 사실인 것 같은데 영원히 사회활동을 못 할 정도의 악행을 저지른 수준인가에 대해서 이견이 많다. 이 친구가 반성도 하고 자기 재능을 맘껏 발휘해 사회적으로 올바른 행동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다"며 발언을 마무리 지었다.

여론에 공감하지 못하는 걸 넘어 전과자를 두둔하는 발언에 누리꾼들은 '2차 가해'라 지적, 김갑수는 이틀째 뭇매를 맞고 있다.

한편 황영웅은 MBN '불타는 트롯맨' 우승후보로 큰 주목을 받았지만 상해 전과 사실과 학교 폭력 등 의혹이 수면 위로 나오자, 지난 3일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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