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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백혈병 투병 중인 의뢰인이 시청자들의 눈시울도 붉게 했다.
의뢰인이 앓는 백혈병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으로 두세 달 안에 급사할 위험이 있다고. 이에 골수 이식을 해야하지만 가족 중 맞는 사람이 없어 더욱 막막했다. 골수가 타인 간 일치할 확률은 2만 분의 1. 의뢰인은 "이식을 못하니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완치 가능성을 물으니 확률은 반반이라고 했다. 6차까지 받았고 지난 12월에 마친 후 회복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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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은 "경제적인 부담도 오면 답이 없다. 아내가 일을 계속 해야하나"며 남편을 바라봤다. 아내는 무직인 남편에게 "구직에 적극적이길 바란다. 휴대전화 게임을 너무 좋아한다"며 답답해했다. 남편은 "일을 나가려고 생각 중이다. 예전에 같이 일한 동료가 같이 일하자고 제안해서 얘기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지금 가족이 비상사태다.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열심히 일해서 아이들을 잘 챙겨야 한다. 아내가 체력적으로 어려운 건 아빠가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내에게는 "갑자기 찾아온 말도 안 되는 상황에 얼마나 힘들겠나. 그래도 남편과 아이들 생각해서 절대 포기하면 안 된다. 좋은 음식을 섭취해야 면역력도 생기고 버틸 수 있다. 산책도 하고 최대한 긍정적인 생각하면 나을 수 있다. 가족을 위해 더 독하게 이겨내야한다"며 힘을 줬다.
아내의 신장 투석을 가까이서 봐온 이수근은 "아픈 사람 옆에 있는 것도 힘들다"며 공감했다.
의뢰인은 "아이들아, 엄마 얼른 나을 테니 재밌는 곳 놀러 가자. 엄마, 날 꼭 나을테니 뒤에서 몰래 울지 마"라며 영상편지도 전했다. 이에 서장훈도 울컥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