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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김태준 감독이 배우들을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스마트폰 해킹'이라는 일상에서 상상할 수 있는 공포를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풀어냈다. 연출을 맡은 김 감독은 "우리의 일상을 24시간 동안 함께하는 스마트폰이 어떻게 보면 자기 자신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존재이지 않나. 이러한 정보가 악한 사람에 노출됐을 때 벌어지는 최악의 상황을 간접 체험 해볼 수 있는 스릴러 장르물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캐스팅 과정을 떠올리며 "시나리오를 쓰면서 이나미라는 캐릭터를 잘 못 잡고 있었는데 천우희 배우의 일상이 담긴 유튜브를 보면서 '아 이게 나미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천우희 배우의 말투나 여러 가지 요소들이 캐릭터에 모두 담겨 있었기 때문에 꼭 함께 하고 싶었다. 또 저는 빌런을 상상할 때 무기가 사람이 되는 상상을 하곤 한다. 최신형 스마트폰이 사람이 된다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펼쳤을 때 임시완 배우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특유의 바른 이미지의 악한 캐릭터를 입히면 입체적으로 구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