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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안소영이 미국서 아들과 새출발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박원숙은 "사람은 겉만 봐선 모른다. 문숙이가 남성스러워도 잠옷은 공주 같고 안소영은 동요를 불러도 섹시하다"라 너스레를 떨었다. 안소영을 위해 나오는 섹시한 노래. 안소영은 부끄러운 듯하다가도 바로 일어나 섹시한 몸짓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돌 지난 아들을 업고 미국으로 갔던 안소영, 그는 "잘 살 수 있겠지. 후회하지 않겠지. 괜찮아. 아들아. 엄마는 너만 있으면 돼. 우리 아무도 우리를 못 알아보는 미국에서 새롭게 시작해보면 되는 거야. 엄마만 믿어"라는 독백으로 박수를 받았다.
이어 "1년 간 시간만 보냈는데 지역마다 있던 마을 담당 팀장이 우연히 우리 가게에 들어와서 왜 가게 오픈을 못하냐 묻는 거다. 동생을 통해 영어로 사정을 설명하니 '내일 당장 식당 오픈하게 해줄게'라 하는 거다"라 했다.
이에 박원숙은 "네가 예뻐서 그런 거 아니냐"라 했지만 안소영은 그게 아니라면서 "직접 설비 업체까지 불러서 지원해줘 공사를 마무리 했다. 근데 식당 운영은 처음이라 영 서툴었다. 중국 할아버지가 와서 순두부 하나를 먹고 100불을 따로 주시면서 카운터 앞에 걸어놓으라고, 복을 불러준다는 거다. 그리고나서 중국인들이 많이 왔다"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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