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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청춘월담' 배우 표예진이 있으면 케미가 산다.
먼저 가람이 스승으로 모시게 된 김명진의 여러 가지 테스트를 받는 이야기가 포착됐다. 김명진이 가람에게 글을 아느냐고 묻자 가람은 "다 배웠는데 제 머릿속에 벌레가 삽니다. 뭔가를 배우면 그 벌레가 싹 다 먹어치웁니다. 그리고 천한 놈이 글은 배워 어디다 씁니까"라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며 우는소리를 했다. 그래도 글은 알아야 하지 않냐는 김명진의 말에 가람은 "먹고살기도 바빠 죽겠는데"라고 조용히 답하며 설전에 시동을 걸었고, 김명진은 "이런 게으른 놈을 봤나"라고 하는 등 두 사람의 쉴 새 없는 티키타카가 이어지며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극에 재미를 더했다.
이어 자신의 이름을 써보라는 김명진의 말에 가람은 대담하게 글을 써서 제출했고, 이는 김명진으로 하여금 폭소하게 만들었다. 가람은 자신이 잘못 쓴 줄도 모르고 그저 김명진의 칭찬에 기분 좋아했고, 이어 김명진이 별다른 말없이 가람에게 자신에 대해 더 말해보라는 말과 함께 마음에 안 들면 오늘 자를 것이라 엄포를 놓자 가람은 "사소한 것이라도 상관없습니까?"라며 자신의 장기를 하나둘 소개하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표예진은 특유의 거침없고 호방한 에너지를 100% 발산, 유쾌한 매력의 끝을 보여주며 김명진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았다. 특히 동글동글 사랑스러운 비주얼을 뽐내면서도 반전되는 담대한 기개와 화려한 나쁜 놈 잡기 기술을 선보이기도 하고, 진중함과 능청을 오가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표예진은 '가람'의 모습을 잘 보여주며 김명진, 민재이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케미로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이에 더해 김명진과 쉴 새 없이 오가는 투닥거림, 티키타카 케미는 훈훈한 미소를 짓게 했고, 작품의 중심을 잡으며 주변 인물들과 황금빛 케미를 보여주고 있는 표예진은 이 구역 케미 여신에 등극하며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존재감, 웃음을 자아내는 존재감으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렇듯 자신만의 색채로 '가람'을 그려내며 역대급 케미로 빵빵 터지는 웃음을 전하며 극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표예진. 그가 앞으로 또 어떤 이야기를 그려내며 재미와 몰입도를 더할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tvN '청춘월담'은 매주 월, 화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