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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전도연과 정경호가 마침내 스캔들을 극복한 진정한 로맨스로 안방을 설레게 만들었다.
치열의 공개 고백 소식은 삽시간에 녹은로에 퍼지면서 또 한 번 큰 파장을 일으켰다. 더 프라이드 학원 원장(허정도)은 치열 몰래 다른 학원의 수학 일타 강사인 송준호(윤석현)과 은밀하게 접촉하고 있었고, 치열은 모든 강의를 중단하고 잠깐의 휴식기를 가졌다. 그 와중에 연락이 두절되었던 이상(지일주)은 시체로 발견되고, 다잉 메시지로 쇠구슬을 남겼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모처럼 휴식기를 갖게 된 치열은 우연히 만난 친구 종렬(김다흰)과 술자리를 가졌다. 오랜만에 서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 두 친구. 먼저 술에 취한 치열을 집에 바래다주기 위해 종렬은 그의 최근 통화목록에 있던 재우에게 연락했고, 치열이 형을 걱정하고 있던 재우는 그를 부축해 집까지 바래다줬다. 덕분에 무사히 집에서 잠이 든 치열은 잠결에 보고 싶었던 행선이 자기 앞에 서 있는 걸 보고 "한 번만 나쁜 놈 될게. 꿈이니까"라며 그녀의 손을 잡아끌어 천천히 다가가 입을 맞췄다. 두 사람의 키스는 극강의 로맨틱 텐션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공개 고백의 여파는 치열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다줬다. 송준호는 더 프라이드 학원으로 옮겨 치열이 강의하던 교실을 차지했고, 소형 강의실은 치열 차지가 되었다. 조교들도 연구소를 그만뒀다는 사실에 치열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고, 결국 더 프라이드 학원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이 소식을 들은 해이는 더욱 심란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 시각, 행선의 얼굴을 만천하에 공개했던 핵인싸맨(이상이)은 치열의 연구소로 향하고 있었다. 치열을 직접 만나러 간다며 또다시 라이브 방송을 키고 무작정 카메라를 들이댄 핵인싸맨. 이에 치열은 당황한 기색은 커녕, 행선의 얼굴을 공개했던 그 방송이라는 사실에 핵인싸맨을 향해 분노의 레이저 눈빛을 쏘는 순간, 해이가 등장했다. 행선과 치열이 서로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있던 해이는 라이브 방송 카메라 앞에 서서 "저희 엄만, 엄마가 아니라 이모예요. 미혼이고요"라고 진실을 밝혔고, 이어 "이건 스캔들이 아니라 로맨스예요"라는 사이다 멘트로 엔딩을 장식했다.
여기에 에필로그에서는 깜짝 반전도 있었다. 치열의 꿈인 줄로만 알았던 키스가 꿈이 아닌 현실이었던 것. 두 사람의 뜨거운 키스로 완성한 에필로그는 또 한 번 시청자들을 숨죽이게 만들며 설렘을 무한 자극했고, 행선과 치열이 로맨스 꽃길을 걸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케 했다.
지난 10회 '일타 스캔들'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6%, 최고 18.1%, 전국 기준 평균 13.5%, 최고 15.3%의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여기에 tvN 타깃인 남녀 2049시청률 또한 대폭 상승했다. 수도권 기준 평균 7.6%, 최고 8.6%, 전국 기준 평균 6.4%, 최고 7.2%를 기록하며 흥행 열풍을 이어간 것. 특히 이날 방송은 수도권, 전국, 2049 시청률까지 모두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것은 물론이고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 행선과 치열의 로맨스를 향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입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