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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전년 대비 매출은 제자리 걸음을 했지만, 두자릿수의 영업 이익 신장세를 보이며 나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PC와 콘솔 부문의 매출이 각각 4650억 원과 1041억 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7%, 430% 성장하는 등 두 부문의 합산 매출이 전체 31%를 차지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크래프톤은 강조했다. 무료화 이후 약 4500만 명의 신규 유저를 확보하며 성장을 거듭하는 'PUBG: 배틀그라운드'와 2022년 4분기 출시된 콘솔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통해 PC 및 콘솔 매출 기여도가 높아졌다.
모바일 부문 연간 매출은 1조 2528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12% 감소했으나 새로운 모드 업데이트, 소형 맵 출시, 콜라보레이션 확대를 통해 과금 유저가 증가하며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의 선두자리를 지켰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94%로 글로벌 게임사의 위치도 공고히 했다.
크래프톤은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제작 역량 및 퍼블리싱 역량 강화라는 두 가지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2022년 글로벌 시장에서의 AAA 게임 런칭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게임 라인업 확보를 위해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신사업 분야인 딥러닝에 투자를 지속하고 게임을 중심으로 확장을 거듭할 것이라 강조했다. 크래프톤은 현재 4개 주요 영역에서 딥러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딥러닝을 기반으로 새로운 게임성 발굴과 연내 버추얼 프렌드 초기 버전 출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게임 제작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중심의 오픈월드 가상 공간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상반기 테스트를 시작해 연내 정식 출시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C2E(Create to Earn) 생태계 활성화를 시작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