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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아일랜드'가 파트2의 공개를 앞두고 파트1을 되짚었다.
글로벌 인기의 요인이 된 '아일랜드' 명장면 중 김남길은 "반(김남길)과 미호(이다희) 그리고 요한(차은우)과의 첫 만남뿐만 아니라 궁탄(성준)과의 첫 대면 신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힌 뒤 "실제로 알고 있는 배우들을 드라마 속 캐릭터로 처음 만났을 때 드는 첫 느낌들이 굉장히 중요한데, 그 때의 느낌들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과거와 현재로부터 서로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관계가 어떻게 그려질지, 왜 각자가 그런 반응을 내비치는지 등 보는 분들이 궁금증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이다희는 파트1의 명장면으로 미호가 처음 제주공항에 도착해 신부 정염귀로부터 도망치는 장면과 요한, 찬희(최태준)의 서사를 꼽았다. 그녀는 "그 장면은 제주도에서 운명의 소용돌이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6부에서 찬혁, 찬희의 형제 서사 부분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그 에피소드는 너무 슬퍼서 촬영하면서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다희는 또 "정염귀가 차에 매달려 미호를 위협할 때 차 안에서 공포에 질려 소리 지르는 장면이 있었다. 그 장면은 CG로 완성한 장면이라, 실제로는 세트에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서 정염귀가 있다고 상상하며 촬영했다. 실존하지 않는 상대를 두고 연기하는 점이 생소하고 어려웠지만 촬영 팀과의 호흡으로 완성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은우 역시 6화에서 정염귀가 된 형 찬희를 처단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그는 "요한의 입장에서 사랑하는 형 찬희를 직접 처단하는 장면은 너무 가슴 아픈 일이고, 계속 아픔으로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CG가 많은 판타지 액션이다 보니 '벤줄래' 같은 요괴들을 상대할 때 허공을 보고 액션 연기를 해야 했는데 상대가 있다고 생각하고 혼자 액션을 하는 게 어려웠지만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성준은 4화 속 궁탄과 반이 금강진을 사이에 두고 재회하는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그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궁탄과 반의 서사를 예고하는 장면이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아일랜드' 촬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성준은 "반과 바닷가에서 만나는 장면을 1월 1일에 촬영했는데, 바람이 너무 강해 의상이 뒤집어져 오래 걸렸던 기억이 있다. 제주도 바람이 왜 유명한지 확실하게 체감했던 날이었다"고 떠올렸다.
판타지 액션 드라마의 진수를 보여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 파트1 전편은 티빙에서 만날 수 있으며, 파트2는 오는 2월 24일 첫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