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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암 투병' 정미애, 혀 '3분의 1' 절제…얼굴 비뚤어지고 '혀 경직까지'('인간극장')[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3-01-27 09:46 | 최종수정 2023-01-27 09:46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정미애가 설암 3기로 혀까지 절단했던 아픈 사연을 공개하며 방송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정미애는 26일 "KBS1 다큐미니시리즈 '인간극장' 1월 30일~ 2월 3일 오전 7시50분 5회 방송 됩니다"라며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와 정미애의 소소한 일상을 만나 보실 수 있어요~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려요"라고 글을 게재했다.

정미애가 언급한 하지 못했던 이야기는 바로 설암 투병.

앞서 정미애는 2021년 12월 돌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SNS를 통해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소식만 전했을 뿐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그로부터 1년 후 정미애는 '인간극장' 제작진에 연락을 취했는데, 알고보니 설암 3기 진단을 받은 것.

정미애는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빴던 스케줄에 체력은 바닥까지 떨어졌고 면역력까지 떨어져 늘 잔병을 달고 살았다. 특히 입안의 염증은 몇 달씩 낫지 않고 날 괴롭혔다"라고 고백했다.

검사 결과 정미애는 혀에 생기는 암인 설암 3기였고, 막내 승우가 채 돌이 되지 않을 때 생긴 일이었다. 대수술을 받아야 했고, 혀의 3분의 1을 절제했다. 말은 할 수 있었지만, 후유증이 따라왔다. 혀의 3분의 1이 사라지며, 얼굴은 불균형하게 비뚤어졌고, 조금만 피로해도 경직됐다. 음식을 삼키는 것이 힘겨웠고, 무엇보다 아나운서 뺨치던 발음이 꼬이고 흐트러졌다.

가수로서 자신감을 잃었다는 정미애는 작은 방에 틀어박혀 홀로 노래를 되뇌었다고 한다. 처음엔 입을 벌리는 것조차 고역이었지만 입안이 경직되도록 연습했다. 정미애는 후유증을 이겨내고 다시 무대에 설 준비 중이며, 그렇게 일 년 만에 정미애는 다시 무대에 섰다. 그의 신곡은 '인간극장'에서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설암'은 혀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대표적인 구강암이다. 혀의 옆면에 생기는 경우가 가장 흔하지만 어느 위치에나 발생할 수 있다. 주로 40세 이후에 발생하고 6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원인으로는 흡연, 음주, 바이러스, 좋지 않은 구강위생, 불완전한 의치 등에 의한 만성적인 자극 등이 꼽힌다.

대표적인 증상은 입 안의 궤양과 종괴 혹은 부종, 목에 만져지는 혹으로 이 같은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되면 병원에 방문하는 게 좋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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