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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 결혼했음에도 여전히 싱글같이 자유로운 삶을 사는 남편과 육아독박 아내가 출연했다.
이어 부부가 사연을 신청한 이유이자 아내의 가장 큰 고민인 '시댁과의 갈등'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부부의 집에 오랜만에 방문한 시부모님은 집안 곳곳을 둘러보며 냉장고에 묻은 손자국부터 정리가 안 된 세탁실을 지적했다. 시부모님의 계속되는 잔소리에 지켜보는 MC들마저 긴장한 상황. 곧바로 시어머니는 "이제껏 며느리에게 제대로 된 밥상을 받아본 적이 없다", "우리 집에 오면 며느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며 며느리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이에 아내는 "TV에서 시어머니 살림은 건드리지 않는 거라고 배웠다"며 반박해 팽팽한 대립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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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 박사는 남편 가족들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특징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바로 남편과 시부모님이 모두 '인지적'인 사람이라는 것. 인지적인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 있어 논리적 진행과 해결 방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아내는 굉장히 정서적인 사람이다 보니 남편이나 시부모님과 대화로 접근하는 방식이 전혀 달랐다. 원인과 해결보다는 그 순간의 위로와 응원이 필요한데, 이런 이해 없이 자신만의 입장을 강조하니 오히려 갈등이 깊어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오 박사는 특징이 다른 사람들끼리 서로 접점을 찾는 노력이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