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아내가 남편을 아동학대로 신고했다.
현재 7살 딸은 남편을 '삼촌'이라고 부르고 있는 상황. 아내는 신고 이유로 안경 사건을 꺼냈다. 아이가 놀다가 남편의 안경을 밟았는데, 화가 난 남편이 아이에게 욕을 하며 안경을 던졌다는 것. 아내는 "나중에 또 다른 무언가를 던질 수 있겠구나. 또 다른 폭력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거라는 보장은 없다. 여기서 멈춰야한다고 생각을 했다"며 신고 이유를 털어놨다. 남편의 폭력적인 행동을 확실히 예방하기 위해 처벌보다 아동학대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 아이에 대한 미숙함을 알려주고 싶었던 아내였다.
남편은 아이와 격하게 몸으로 놀아줬다. "삼촌 싫다"는 말에도 끝까지 장난치는 남편. 아내는 "'엄마 도와주세요'라는 소리가 너무 괴롭게 들린다. 제지하려고 하고, 하지 말라고 하면 남편은 '아이와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냐'고 하더라"고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