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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술도녀2'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가 부활의 의지를 다졌다.
먼저 대세에 빠삭했던 안소희는 직접 기획했던 프로그램의 메인 작가로 야심 차게 컴백했지만 그가 자리하고 있던 산속 움막에는 TV는커녕 와이파이도 터지지 않았던 터. 복직 하루 만에 감 떨어진 작가라는 소문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 남자친구(조정치)가 인기 로커가 되어 돌아온 상황. 자존심을 굽히고 캐스팅을 시도하던 중 도발을 참지 못하고 몸싸움을 벌이며 눈물겨운 설욕전을 치렀다.
한지연의 사회생활도 만만치 않은 재미를 선사했다. 자연주의 요가 수련원에 취직한 그는 습관 같은 하이 텐션을 억눌러야 했기에 험난한 적응기가 될 것을 짐작게 했다. 그러나 야무지게 다져진 자연인 기지를 발휘, 야외 수련 중 뱀까지 잡아내 요가원 원장 선정(유인영)의 점수를 따는가 하면 뉴페이스 선국(주어진 분)과의 새로운 티키타카를 형성하면서 한지연만의 자리를 찾아갔다.
이렇듯 3인 3색 도시 복귀전을 펼친 세 친구는 도시와 소주의 상관관계를 외치는 한지연의 리액션을 신호탄 삼아 안소희의 병 돌리기 진기명기까지 쾌속 질주, 술꾼 귀환식도 함께 이어갔다. 그렇게 만취한 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숙취보다 지독한 자연생활 후유증이었다. 주차장에서 야외취침을 시전한 삼인방은 강북구(최시원)의 손에 이끌려 겨우 실내에 잠자리를 폈지만 DIY 화장실의 추억을 소환하며 그의 등골을 서늘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가을바람에서 봄 냄새를 느끼는 세 친구의 모습도 그려져 이들의 연애 스토리뿐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향한 기대가 한껏 치솟고 있다. 과연 다음 이야기에서는 어떤 달달한 술맛이 함께 할지 궁금해진다.
도시에 다시 모인 안소희, 한지연, 강지구 그리고 강북구의 대체 불가 에피소드를 그리며 유쾌한 웃음을 안기고 있는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2'는 오는 23일 오후 4시 5, 6화가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