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요구 빗발치는 '고딩엄빠2', '화→수' 요일변경으로 분위기 전환할까 [SC이슈]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2-12-14 14:53 | 최종수정 2022-12-14 14:5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고딩엄빠2'가 폐지가 아닌 요일을 변경한다. 폐지 요구가 여전히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를 모은다.

지난 13일 방송말미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측은 다음 주부터 수요일 방송으로 변경됩니다"라며 편성 변경 소식을 전했다.

최근 프로그램의 폐지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편성 변경으로 분위기를 전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고딩엄빠2'는 '벼랑 끝에 선 고딩엄빠들이 어엿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지지하고, 방법을 모색해본다'는 기획 의도를 가진 예능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지난달 방송에서 19세에 엄마 돼 5남매를 키우고 있는 엄마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중학교 2학년 때 교회에서 목사의 아들이자 교회 선생님인 10세 연상의 남편을 만났고, 만 18세의 나이에 임신을 하게 됐다는 사연. 하지만 미성년자와 성인의 교제를 미화한다는 비판이 쏟아지며 게시판이 떠들썩했다.

이에 출연자인 이인철 변호사는 "고딩엄빠들의 부주의한 행동에 대해서는 비판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들의 경솔한 선택과 행동에 대해서는 따끔한 충고와 조언을 하고 있으며, 동시에 이들에게 법률적인 지원과 후원을 하고 있다. 한편 본인의 인생을 희생하면서 어려운 선택을 했고, 소중한 생명을 낳고 키우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고 있는 고딩엄빠들에게는 격려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고딩엄빠2' 시청자 게시판에는 폐지를 요청하는 글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성 변경의 소식만 전한 제작진은 "재미와 감동은 그대로"라는 멘트를 언급했다. 요일 변경 후 제작진의 방향이 어디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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