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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축하할 일은 맞지만, 또 마냥 좋아할 수도 없다.
마침 토트넘 조기 복귀 가능성을 높여주는 호재가 등장했다. 양민혁의 잠재력과 발전가능성이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글로벌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은18일(이하 한국시각) '2025년 NXGN(넥스트 제레이션) 50'을 발표했다. 전세계에서 활동하는 10대 유망주 가운데 50명을 뽑아 순위를 매기고, 이에 대해 설명한 내용이다. 매년 꾸준히 선정해오고 있기 때문에 상당한 공신력을 지닌 순위다. 올해 NXGN 1위는 '제2의 리오넬 메시'로 불리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 중인 라민 야말이 뽑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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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EPL의 토트넘은 양민혁이 2024시즌을 강원FC에서 완전히 마치도록 허용했다. 덕분에 양민혁은 시즌 12골, 6도움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즌을 마치고 12월에 영국으로 온 양민혁은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QPR로 임대돼 영국 축구에 대한 경험을 쌓고 있다"고 상세히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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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리스트에는 양민혁과 향후 토트넘 주전 자리를 놓고 싸울 가능성이 있는 경쟁자들이 세 명이나 포함돼 있다. 때문에 양민혁의 43위 평가를 마냥 좋아할 수 없다.
양민혁과 비슷한 시기에 토트넘에 합류한 마이키 무어와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가 모두 양민혁보다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무어는 22위, 베리발은 17위, 그레이는 13위다.
이들 '유망주 3인방'은 현재 토트넘 1군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양민혁이 토트넘에서 끝내 1군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고 QPR로 임대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는 냉정히 말해 양민혁의 현재 실력이 이들 세 명보다 떨어진다는 뜻이다.
양민혁이 향후 임대생활을 마치고 토트넘으로 돌아와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유망주 3인방과 대등하거나 앞서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 현재 벌어진 유망주 순위가 곧 양민혁과 3인방의 격차를 표시해준다고 볼 수 있다. 이 격차를 얼마나 빨리 줄이느냐에 따라 양민혁의 영국 무대 성공여부가 달려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