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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가수 정동원이 16세 어린 나이에 투자 경험까지 밝히며 영앤리치 면모를 뽐냈다.
자취한지 2~3년이 됐다면서 집도 직접 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에 대해 잘 몰라서 지리를 파악할 겸 다 찾아보면서 외웠다. 가고 싶은 동네가 생기면서 부동산 시세도 알아보게 됐다"며 돈 관리에 대해서도 밝혔다. 정동원은 "돈 관리를 직접 한지 1년 반 정도 됐다. 아버지가 해주셨는데 돈 개념을 알고 난 후 혼자 하고 있다. 제가 관리하면서부터 돈이 어디서 들어오는지 보이니까, 더 필요한 곳에 쓰게 된다. 지금은 안 하지만 주식, 부동산 투자도 했다. 결과가 좋았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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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원은 또 "할아버지가 경연 프로그램 도중에 돌아가셨다. 결승전도 못 보시고 빨리 돌아가셔서 너무 아쉽다. 할아버지가 선물로 옛날 고향집에 연습실을 만들어주셔서 영상도 많이 찍어 올렸다. '미스터트롯' 지원 영상도 여기에서 찍었다"며 그리움을 이야기했다. 이어 "가정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서 할아버지가 색소폰을 중고로 구해주셨다. 그 색소폰으로 '전국노래자랑'에도 나갔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주신 선물이라 '할아버지 색소폰'이라는 노래도 있다. 콘서트에서 부른 적이 있는데 그때 펑펑 울었다. 할아버지 기일이었다. 할아버지가 생각날 땐 함께 출연한 프로그램을 본다"고 떠올려 뭉클함을 안겼다.
한편 정동원은 지난 2020년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최종 5위에 오르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고 앨범을 발매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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