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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슈룹'의 끝이 다가올수록, 김혜수의 고군분투도 계속되고 있다.
마지막까지 진실을 감추기 위해 계략을 펼치는 대비(김해숙)의 모습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만들었다. 화령은 "태인세자의 검안서를 갖고 있다. 그러니 전하께서 권의관을 죽이기 전에 데려오시라. 그럼 검안서를 드리겠다"고 거래를 제안했다. 그러나 대비는 세자빈(오예주)의 건강을 문제 삼아 폐위시키겠다고 화령을 협박했고 결국 화령은 검안서를 대비에게 넘겼다. 검안서 외 유일한 증거자료인 가장사초 역시 화령의 손이 아닌 왕의 손에 넘어갔다.
역모를 꿈꾸던 이익현 무리에 가담했던 황원형(김의성), 의성군(강찬희), 황숙원(옥자연)은 치정과 죽음으로 얼룩진 비참한 결말을 맞이하게 됐다. 화령은 황원형에게 황원형, 의성군, 황숙원 등의 이름이 들어가 있는 역모 가담자 명단을 내밀며 "권의관을 중궁전으로 유인만 해달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화령의 계획은 틀어졌다. 이익현이 황원형을 죽인 후 대비전으로 향했던 것. 화령은 이익현을 살리기 위해 뛰었지만 그 앞에 대비의 사주를 받은 의성군이 나타나 그를 베어버리면서 아들의 손에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다. 태연히 이 끔찍한 전말을 전하는 대비를 보며 화령은 경악했다.
종영까지 단 한 회만을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화령은 세자의 진짜 사인을 밝히고, 억울하게 누명을 쓴 민휘빈(한동희)과 원손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피 말리는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처음부터 궁 안에 있는 모든 이들의 슈룹으로 바람막이가 되어 주었던 화령이 목적한 바를 모두 이룰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종회로 다가올수록 화령의 활약은 더 커지는 중이다. 극의 중심을 잡고 있는 김혜수는 화령으로서 아들들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싸움에 나섰고, 이들의 행복을 지키기 위한 화령의 고군분투 속에서 '슈룹'이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끝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진실을 향해 휘몰아치고 있는 '슈룹' 마지막회는 4일 오후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