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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방은희가 "외롭다. 결혼해서 더 외로웠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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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33일만에 눈 떠보니까 결혼했다라는 방은희. 그리고 30일만에 결정한 두 번째 결혼. 방은희는 "두 번째 결혼 당시 여자로서 끝났다고 생각을 했고, 사랑 없이 결혼해도 상관 없다고 생각을 했다"면서 "아들에게 아빠라는 존재를 만들어주면 된다고 생각을 했다. 아주 어리석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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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조증 체크리스트'를 진행하던 중 방은희는 '이유 없는 사고가 연달아 일어나는 것만 같은 경험을 한 적 있다'는 문항에 격한 공감을 보였다. 생일만 되면 미스테리한 사건사고가 났었다는 방은희는 허리디스크로 인해 3년 연속 수술 진행, 얼굴 3도 화상, 손가락이 믹서기에 갈리는 등 사건 사고를 떠올렸다. 21세 때는 뮤지컬 '가스펠'의 여주인공 오디션을 위해 장시간 착용했던 콘택트렌즈를 뺀 순간, 각막과 렌즈가 같이 떨어져 두 눈이 실명 위기까지 갔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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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는 "감정은 일조량과 관련이 깊다. 계절마다 다른 자연 환경에 적응하고 반응한다. 대체로 4,5월에 감정이 뜬다"며 "조·경조인 사람에게 5월이 위험하다. 우연히 생일과 겹친 거다. 5월이 감정이 고양되는 시점인 거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정이 붕 뜨면 신체, 정신, 행동에 영향을 준다. 성급하고 충동적인 변화로 떨어뜨리고 놓치고 부딪히는 거다"면서 "그 시점에 감정이 고양되면서 위험해서 마다할 일도 행동으로 옮기면서 사고가 쉽게 발생하는 거다"고 했다.
16세에 방은희를 낳은 어머니, 당시 아버지 나이는 25세. 방은희는 "할머니에게 4살 때 버림 받은 후 혼자 힘으로 일어섰다. 할머니가 아버지를 버렸다는 사실 때문에 '여자는 집 밖에 나가면 안돼'라며 가부장적이셨다"면서 "아버지를 떠올리면 째려보던 모습 밖에 안 떠오른다. 아버지가 오셨는데 엄마가 없으면 엄마의 머리채를 잡고 심하게 때렸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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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는 "집착형 불안정 애착이 있는 거 같다. 곁에서 누군가 계속 사랑을 확인시켜주어야 안정을 찾는다"면서 "마음의 평점심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작은 일에도 신중하게 몰두해라. 그때 느낀 감정 일기도 써라.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하면 더 삶이 풍요로워질 거 같다"고 조언했다.
anjee85@sportschosun.com